용퇴론 대답 없는 586중진들, 與 인적쇄신 해프닝에 그치나 [2022 대선 D-41]

심형준 2022. 1. 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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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586용퇴론'이 등장 하루만에 동력 부족으로 갈길을 잃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인적쇄신의 물꼬를 텃지만 정작 586의원은 입을 굳게 닫고 관망모드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이와 함께 586의원들 상당수는 동일지역 4연임 금지나 586용퇴론에 반신반의하는 이들도 상당수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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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움직임 없고 반발만 감지
광주 붕괴 피해자 가족에 항의 받는 송영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첫번째)가 광주 아파트 건설현장 외벽 붕괴사고 16일째인 26일 오전 사고 현장을 찾았다가 피해자 가족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의 '586용퇴론'이 등장 하루만에 동력 부족으로 갈길을 잃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인적쇄신의 물꼬를 텃지만 정작 586의원은 입을 굳게 닫고 관망모드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26일 민주당에 따르면 송 대표의 586용퇴론에도 이틀째인 이날까지 당내엔 별다른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경선 당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우상호 의원이 전날 불출마 입장을 재확인한 정도다.

이재명 후보 측근 그룹인 김남국 의원은 당내 분위기에 대해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워낙 민감하고 어려운 문제라 자유롭게 말하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오늘 인터뷰 오기 전에도 혹시나 단톡방에 어떤 글이 올라왔을까 하고 확인했는데, 없더라"고 했다.

이같은 상황에 민주당에선 송 대표가 사전 조율 없이 섣불리 밀어붙인 참사로 결국 헤프닝으로 끝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또 총선용 인적쇄신 카드를 대선에 잘못 사용한 전략 실패로 애초부터 의원들에게 불출마 요구가 실현 가능성도 없었다는 비난도 나온다. 이와 함께 586의원들 상당수는 동일지역 4연임 금지나 586용퇴론에 반신반의하는 이들도 상당수로 알려지고 있다.

한 재선 의원은 "최소한 사전 조율이 없었던 점에서 동력 확보를 기대하기도 어려워 보인다"며 "명절 전에 쇄신이라는 마지막 기회도 잃는게 아니냐"고 했다.

이재명 후보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586용퇴론을 묻는 질문에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며 "다만 특정인의 정치 은퇴는 제가 감히 요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고 내부 논의로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인적쇄신을 놓고 내부 파열음도 나오고 있다. 이번에 586용퇴론을 처음 제기한 당사자인 김종민 의원이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의원도 586인데 용퇴에 포함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용퇴 문제가 핵심이 아니고 이 제도를 용퇴시키기 위해서 우리가 힘을 합치자고 노력하자는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커졌다. 이를 두고 선대위 김우영 대변인은 "이런 걸 요설이라 하는 것"이라며 "차라리 말을 말든지. 행동하지 않는 구두선의 정치는 배반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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