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쳤던 팀 벤투, 어느덧 최고점 눈앞..12경기 무패 기록 도전

조효종 기자 2022. 1. 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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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부침을 이겨내고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가장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벤투 감독 체제로 재편된 대표팀은 큰 주목과 기대를 받으며 출범했다.

바닥을 친 대표팀은 코로나19 여파로 잔여 경기를 모두 홈에서 치렀던 6월 2차 예선부터 분위기를 바꿔나기기 시작했다.

한일전 이후 상승세를 탄 팀 벤투의 성적은 11경기 무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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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부침을 이겨내고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가장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27일(한국시간) 오후 9시 레바논 사이다에 위치한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레바논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을 치른다. 조 3위 아랍에미리트(UAE)에 승점 8점 앞서 있는 한국은 7차전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할 수 있다.


현재 팀 벤투의 분위기는 최고조다. 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은 벤투 감독 초기를 연상시킬 정도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벤투 감독 체제로 재편된 대표팀은 큰 주목과 기대를 받으며 출범했다. 러시아 월드컵 독일과의 경기에서 예상 못한 승리를 거두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기였다. 초반 흐름도 좋았다. 팀 벤투는 첫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를 2-0으로 꺾었고, 칠레(0-0 무), 우루과이(2-1 승) 등 남미 강호들과의 경기에서 대등한 승부를 벌였다.


좋았던 기세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에서 한풀 꺾였다. 전력 차가 크게 나는 팀들을 상대로 연이어 신승을 거두며 불안한 행보를 보였고, 결국 8강에서 카타르에 발목을 잡혀 탈락했다. 손흥민 혹사 논란도 불거졌다. 아시안게임 이후 곧장 9월 A매치에 소집됐을 때부터 쌓였던 것이 터졌다. 손흥민은 당시 소속팀에서 1월 14일 경기까지 뛰고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곧바로 16일 열린 중국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후 선수 혹사는 벤투 감독을 비판하는 단골 소재가 됐다.


아시안컵을 기점으로 '허니문' 기간이 끝나자 벤투 감독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많아졌다.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북한, 레바논을 상대로 무득점 무승부에 그치는 동안 팀 벤투를 향한 의구심은 계속 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동안 A매치가 열리지 않으면서 잠잠해졌던 비판 여론은 2021년 3월 한일전을 계기로 다시 폭발했다. 코로나19 시대에 무리하게 원정 A매치를 추진했던 것에 더해 경기력과 결과 모두 처참했던 탓이다. 벤투 감독의 거취가 위협을 받을 정도였다.


하지만 다행히 한일전은 팀 벤투의 최저점이었다. 바닥을 친 대표팀은 코로나19 여파로 잔여 경기를 모두 홈에서 치렀던 6월 2차 예선부터 분위기를 바꿔나기기 시작했다. 3연승으로 기분 좋게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9월부터 시작된 최종예선 초기 결정력 난조로 다시 위기를 겪었으나 점점 경기력이 향상되면서 금방 극복해 냈다. '난적' 이란 원정 경기 무승부를 포함해 최종예선 6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수월하게 본선행에 가까워졌다. 그리고 1월 국내파 위주로 진행된 터키 전지훈련에서 아이슬란드, 몰도바를 대파하면서 분위기가 정점을 찍고 있다.


한일전 이후 상승세를 탄 팀 벤투의 성적은 11경기 무패다. 이는 앞서 가장 분위기가 좋았던 벤투 감독 초기와 같은 기록으로 벤투 체제 연속 경기 최다 무패 타이기록이다. 그때보다 세부 내용은 더 좋다. 당시에는 7승 4무 17득점 5실점이었다. 지금은 9승 2무 29득점 4실점이다. 최저점에서 꾸준히 우상향 중인 대표팀은 이제 최고점 경신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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