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회장 취임 5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 거둬
효성그룹이 2021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크레오라(스판덱스 브랜드) 등 효성그룹 주력 상품들이 높은 수익성을 보이며 그룹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2017년 1월 조현준 회장이 취임한 지 5년 만이다.
효성그룹의 지난해 총 매출은 21조 2804억원, 영업이익은 2조 7702억원이다. 각각 2020년 대비 42.3%, 410.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도 매출 1조679억원, 영업이익 1466억원으로 2020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1.7%, 100% 상승했다.
섬유 부문의 자회사 효성티앤씨는 2021년 연간 매출 8조 5960억원, 영업이익 1조 42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66.5%, 영업이익은 434% 올랐다. 효성 자회사 중 단일 사업회사로는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조원을 넘겼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판덱스 부문은 의류에 쓰이는 스판덱스 혼용률이 증가했고, 지난해 8월 증설한 터키 공장도 가동되면서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올랐다. 4분기에도 주요 원재료 가격이 올랐지만,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에 대한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다. 친환경 섬유 ‘리젠’ 역시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영업이익 흑자가 계속됐다. 2022년에는 효성티앤씨의 중국 닝샤 공장이 본격 가동되기 때문에 중국 내수 시장 실적에 힘이 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타이어코드, 에어백용 섬유 등 자동차 소재와 수소차 연료탱크의 핵심소재인 탄소섬유를 제조하는 효성첨단소재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2021년 연간 매출 3조 5978억원, 영업이익 4373억원으로 2020년 대비 매출은 50.2%, 영업이익은 1178.7% 올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주사 분할 이후 최대 실적이다.
효성첨단소재는 고성능 타이어, 방탄복 등에 쓰이는 첨단 소재 아라미드와 탄소섬유 등 신소재가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생산 설비가 증설된 아라미드는 매출액과 수익성이 개선됐고, 탄소섬유도 수요가 높아지며 판매 가격이 올랐다. 효성첨단소재는 올해에도 탄소섬유 수요가 늘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생산 능력을 3분기까지 현재의 4000t에서 6500t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외 효성중공업 등도 전반적으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 효성그룹은 올해에도 아라미드, 탄소섬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국내외 신재생 발전 수요도 늘어남에 따라 수익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입에 착착 붙는 일본어] 큰 것을[대짜를] 낚다
- [매일매일 중국어 한마디] 꽃 박람회
- [스피킹이 강해지는 영어] lend an ear
- [두근두근 뇌 운동] [2411] 알록달록 단어팔레트
- 스팸 문자 2796만건, 왜 이리 급증?
- 더 일하고 싶은 ‘2차 베이비부머’
- [신문은 선생님] [고전 이야기] 학대·이별 겪는 말썽쟁이 꼬마 ‘제제’… 마음 나눌 친구 만나
- [신문은 선생님] [재미있는 과학] ‘47세’ 최장수 탐사선… 지구 문명 소개한 레코드도 실었죠
- 네이버웹툰 성공에… 나스닥으로 달려가는 국내 기업들
- AI 탑재하고 두 번 접고… 더 핫해지는 ‘폴더블 大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