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레라] 더 과감해진 신동빈, 공격적 인수합병 행보·자기반성 홈플러스 이제훈

조슬기 기자 2022. 1. 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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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포커스 - 'C레벨 라운지'

◇ 여전히 목마른 신동빈

이번 주 'C레벨 라운지' 시작합니다.

유통업계에서 두 명을 꼽았는데요. 

첫 번째 인물은 신동빈 롯데 회장입니다. 

신 회장이 한국미니스톱을 품으며 올해 첫 인수합병, M&A를 성공시켰습니다. 

미니스톱 인수 가격은 3천백억 원. 

2010년 바이더웨이에 이은 두 번째 편의점 브랜드 인수인데요. 

재계에선 신 회장이 이번 미니스톱 인수로 CU와 GS25 양강 체제였던 국내 편의점 시장을 3강 구도로 바꿔놨다고 입을 모읍니다. 

물론 다소 비싸게 샀단 지적도 있습니다. 

코로나 장기화의 여파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칫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요. 

그러나 신 회장은 아직 성에 차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려 그간의 순혈주의를 깨고 외부 인재 수혈에 나서는 등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확실한 그룹의 미래 먹거리는 여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선데요. 

이러한 고민 때문일까요? 

신 회장은 최근 열린 올해 첫 사장단 회의에서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의 추가 M&A를 예고하는 듯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례적으로 '바이오'와 '헬스케어'를 콕 집어 언급했는데요. 

기존 유통과 화학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 넓힐 것임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신 회장이 그리는 롯데의 미래 모습. 

구체적인 밑그림은 아마도 추가 M&A를 통해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뼈아픈 반성문 이제훈 

두 번째 인물은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입니다. 

'소비자들의 높아지는 기대에 회사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이 사장이 최근 직원들 앞에서 통렬한 자기반성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직원들에게 올해 경영 전략을 유튜브 생중계로 전하는 자리였는데요. 

달라진 소비 트렌트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역성장을 거듭할 정도로 경쟁력이 떨어졌음을 인정했습니다. 

'미흡했다'는 표현이 대표적입니다. 

그러면서 올해는 반드시 역성장의 고리를 끊는 원년이 될 것임을 다짐했는데요. 

점포 운영 상향 평준화, 대표 카테고리 혁신 상품 개발, 온라인 사업 부문 확장 등 6개의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통해 신세계, 롯데 등 경쟁사와 벌어진 격차를 다시 줄이겠단 계획인데요. 

이 사장이 수년째 이어진 역성장 고리를 이번엔 끊어낼까요? 

답은 소비자들이 알려줄 것 같습니다.

이번 주 'C레벨 라운지'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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