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하루 12만명씩 확진 우려"..설 연휴 귀향 고민되네
밀접접촉때 '수동감시'로 관리
2차 백신후 180일서 90일내로
접종완료 기준 바꿔 현장 혼선
동네병원 진료참여 극히 저조
◆ 오미크론 초비상 ◆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코로나19 확진자 단기 예측 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전파율이 델타 변이보다 3배 높은 경우 이달 말 8700~1만명, 다음달 중순 2만7000~3만6800명, 다음달 말 7만9500~12만2000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관측됐다. 이미 26일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만2410명을 기록해 이달 말 최대 예측치 1만명을 넘어섰음을 감안하면 다음달 말 하루 확진자는 12만명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2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여러 연구팀에서) 지금 수준의 거리 두기와 진단체계를 가지면 3월에 20만명 정도로 늘어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적어도 3개월 정도 고생하고 유행이 꺾일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현재 확진자 수의 20배 정도로 유행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질병관리청이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50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높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26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격리기간을 7일로 단축한다. 확진자의 경우 백신 접종 완료자의 격리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줄어든다. 접종 완료자는 3차 접종자 또는 2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하고 90일 이내인 사람을 말한다. 미접종 확진자는 현행대로 10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밀접접촉자는 접종을 완료했다면 자가격리를 안 해도 된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의심 증상이 있으면 검사하는 '수동 감시'로 전환한다. 밀접접촉자 중 미접종자는 7일간 격리하되 접종력과 상관없이 6~7일 차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는다. 그러나 의료 현장에선 혼선이 더해지는 모양새다. 하루가 멀다 하고 기준을 바꾸면서 2차 접종자가 갑자기 '미접종자'와 다름없게 되는 등 기준이 오락가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4일부터 이틀 새 지침을 두 번 변경했다.
정부는 설 연휴 이후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 및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지만, 검사·치료는커녕 재택치료를 관리해줄 동네 의원조차 확보하기 힘든 상황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재택치료 관리에 참여하는 동네 의원은 22곳인데, 대부분 서울·경기 지역이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인천과 부산, 광주, 대전 등 11곳에서는 참여하겠다는 동네 의원이 단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
[김시균 기자 /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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