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베어스타운 역주행사고 합동감식 참여 교통안전공단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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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스타운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사고가 나기 석 달 전,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안전점검을 진행해 '별다른 안전사고 우려가 없다'는 취지의 판정을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역주행 사고 합동감식에 참여한 교통안전공단이 3개월 전 정기점검 때 제대로 점검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용객들 사이에서는 "베어스타운을 비롯해 관련 점검기관(교통안전공단 등)이 제대로 기계적 결함 등을 점검했더라면 역주행 사고가 발생했겠느냐"고 지적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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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뉴스1) 이상휼 기자 = 베어스타운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사고가 나기 석 달 전,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안전점검을 진행해 '별다른 안전사고 우려가 없다'는 취지의 판정을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판정 이후 3개월 만에 자칫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역주행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역주행 사고 합동감식에 참여한 교통안전공단이 3개월 전 정기점검 때 제대로 점검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경찰은 국과수, 포천시, 소방당국, 교통안전공단과 리프트 사고 원인에 대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감식을 통해 리프트 감속기 내부 부품이 파손된 것을 발견해 국과수가 정밀감식 중이다.
문제는 교통안전공단이 불과 3개월 전 정기점검을 벌여 리프트 운행 관련 '적합' 판정을 내렸다는 점이다.
경찰은 이에 교통안전공단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이용객들 사이에서는 "베어스타운을 비롯해 관련 점검기관(교통안전공단 등)이 제대로 기계적 결함 등을 점검했더라면 역주행 사고가 발생했겠느냐"고 지적하는 분위기다.
경찰 관계자는 "특정 기관을 상대로 수사에 돌입했다기보다는 사고 전반에 관해 원칙이 준수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베어스타운 직원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 유무, 기계적 결함 점검 소홀, 관리감독 부실 등의 정황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3시께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상급자 코스 슬로프 정상을 향해 올라가던 리프트가 갑자기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용객 100명 중 61명을 소방에서 구조했고, 39명은 리프트가 지상에 가까워졌을 때 뛰어내리는 등 자력으로 탈출했다.
이 과정에서 7살 여자아이가 타박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용객 44명은 진료를 위해 자체적으로 병원을 찾았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2시간 만인 오후 5시14분쯤 이용객 구조를 완료했다.
시는 베어스타운 운영중단을 명령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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