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부품社도 연간 영업이익 1조..삼성전기·LG이노텍 '날개'
서버시장 확대 맞춰 증설 추진
LG이노텍, 전장부품 실적호전
올 매출 15조원 이상 기록할 듯
지난 26일 삼성전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조6750억원, 영업이익 1조48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보다 25%, 63% 증가한 것이다.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3년 만이며 액수로는 사상 최대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말 전방업체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일부 제품의 매출 감소가 예상됐으나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패키지 기판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는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는 MLCC 업황이 좋기 때문에 매출도 처음으로 10조원 문턱을 넘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MLCC가 30%가량 더 들어가는 5G 스마트폰의 전 세계 보급률은 올해 5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기판 사업도 5G,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관련 시장 성장에 발맞춰 고사양 패키지기판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서버·네트워크용 등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확대하고 베트남 등 생산 거점에서 증설을 추진해 시장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LG이노텍도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익 1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날 LG이노텍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4조9456억원, 영업이익 1조26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56.6%, 85.6% 늘었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사업 부문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점이 주효했다. 매출 중 절반을 차지하는 애플의 아이폰12·13 판매량이 늘어난 것이 큰 효과를 냈다. 경쟁사 부진도 LG이노텍에 호재로 작용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10조원 수주 잔액을 확보한 전장부품 사업부가 하반기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발판으로 올해는 15조원 이상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찬종 기자 /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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