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늘고 구매력 커진 MZ.. 경쟁 치열해진 소형가전시장

정상희 2022. 1. 26. 17: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방용품 업체들이 소형가전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소형가전 시장이 1인가구 증가와 디자인, 개성을 중요시하는 MZ세대 등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타면서 주방용품 업체들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26일 업계에서 소형가전에 진출하는 주방용품 업체들이 늘면서 사실상 무한경쟁 체제에 들어섰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프라이팬이 주력 제품이던 해피콜은 소형가전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쿠쿠, 락앤락 등 소형가전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방용품 업체들 브랜드 론칭하고
인수합병으로 소형가전사업 확대
기존 주력제품 성장 한계에
신성장 분야 제품 경쟁적 출시
해피콜의 오드 아담한 가전 토스터와 전기주전자 해피콜 제공
쿠쿠전자의 크로스컷 블렌더 쿠쿠전자 제공
주방용품 업체들이 소형가전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소형가전 시장이 1인가구 증가와 디자인, 개성을 중요시하는 MZ세대 등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타면서 주방용품 업체들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소형가전 전문 업체를 인수하거나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 기존 업체들과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소형가전 시장, 무한경쟁 체제 돌입

26일 업계에서 소형가전에 진출하는 주방용품 업체들이 늘면서 사실상 무한경쟁 체제에 들어섰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프라이팬이 주력 제품이던 해피콜은 소형가전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쿠쿠, 락앤락 등 소형가전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스테디셀러 아이템 중 하나였던 해피콜 블렌더의 경우 쿠쿠전자가 새로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 점유율을 다투게 됐다. 해피콜은 갈수록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는 인덕션레인지 신모델을 올해 출시할 예정이라 쿠쿠 등 기존 업체들과 새로운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체적으로 기술 개발이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판단한 업체들은 인수합병으로 눈을 돌렸다.

락앤락은 지난 2020년 4월 국내 소형 주방가전 전문 브랜드 제니퍼룸을 인수했다. 주방생활 분야에서 구축해 온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라이프 스타일 기업으로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이다. 일명 '마카롱 밥솥'으로 유명한 소형밥솥과 함께 가습기, 포트 등 1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으로 꾸준히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전혀 품목이 겹치지 않았던 회사가 주요 경쟁자가 되는 상황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면서 "기존 주력 제품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과 함께, 주방 소형가전 시장이 커지면서 카테고리에 제한을 두지 않고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 이후 소형가전 매출 껑충

주방용품 업체들의 소형가전 사업 진출은 폭발적인 성장세와 무관치 않다. 실제 코로나19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소형가전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소형가전 제품 대부분을 갖추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쿠쿠전자의 경우 에어프라이어 제품은 지난 2020년 4월 본격 출시 이후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21년 10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00%나 급증했다. 크로스컷 블렌더 제품의 경우 지난 한해 동안 매출이 월 평균 63%씩 성장했다. 락앤락 역시 소형가전 부문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 락앤락은 기존 밀폐용기 중심을 사업에서 벗어나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신성장 동력으로 소형가전을 꼽고 있다. 코로나 이후 매출 상승을 이끈 주요 분야가 소형가전이기 때문이다.

락앤락은 국내에서 소형가전 사업을 본격화한 지난 2019년 이전부터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서 300여 종의 소형가전을 판매하며 주방 소형가전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지난해 상반기 베트남 전체 매출에서 소형가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37%로 가장 높다. 식품보관용기와 베버리지웨어 비중이 높은 중국에서도 전년과 비교해 2021년 상반기 소형가전 부문은 46% 성장했다.

해피콜은 밀레니얼 세대가 직접 기획한 제품으로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브랜드 '오드'를 새로 론칭했다. 지난 2020년 12월 미니멀한 디자인을 내세운 인덕션, 믹서, 전기주전자, 토스터 등 오드 아담한 가전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후 꾸준히 월 5000개 이상의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