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3년만에 흑자..OLED 뚝심 통했다

이승훈,이축복 2022. 1. 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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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상장사 작년 실적
대형 OLED 수익성 개선에
영업이익 2조2천억원 달성
2차전지 배터리 소재 호조에
포스코케미칼, 영업이익 2배
LG디스플레이가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주력 제품인 LCD 패널 가격 하락에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수요 급증의 덕을 본 것이다. 여기에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26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1% 늘어난 29조878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해 2조230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17.5% 늘어난 8조8065억원, 영업이익은 29.7% 감소한 4764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으로 적자를 내며 1조4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간 끝에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그동안 손실을 기록했던 대형 OLED 패널 사업은 지난해 하반기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하며 연간으로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 올해는 전년보다 20% 이상 출하량을 늘리고 수익성 또한 개선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패널의 경우 모바일 부문에서 올해 하반기에 신모델과 하이엔드 제품으로 물량을 확대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회사는 이날 공시에서 연결 당기순이익 기준 20%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한다는 내용의 2021~2023년 배당 정책도 밝혔다.

포스코케미칼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5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늘고, 영업이익은 205억원으로 1.9%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895억원, 12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101.9% 늘었다. 배터리 소재인 양·음극재 등을 다루는 에너지 소재 사업 매출액은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량 증가와 제품 가격 인상 등으로 전년보다 59.7% 늘어난 8518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처음 진출할 당시 매출액인 2190억원과 견주면 증가율이 289%에 달한다. 에너지 소재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4.8%에서 42.8%로 크게 높아졌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 수요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5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t의 양극재 광양공장을 종합 준공하는 등 생산 설비 증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전기차용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와 코발트 프리 양극재, 인조 흑연 음극재 등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업체 수요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9조1859억원, 1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8%, 60.4%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3조9489억원, 5854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58.1%, 23.4% 늘었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조1805억원, 19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8%, 112.7%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8조655억원, 7535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6.5%, 37.3% 늘었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신규 수주액은 전년 대비 11.5% 늘어난 30조2690억원으로 지난해 목표치(25조4000억원)를 넘어섰다. 현대건설은 올해 수주 규모를 28조3700억원, 매출액 목표치를 19조7000억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이승훈 기자 /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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