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옵션이 연금부자 탄생 기반될것"

김정범 2022. 1. 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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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주니어 ISA' 도입도 지원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사진)이 올해를 퇴직연금 투자를 활성화하는 원년으로 삼고, 은퇴 이후를 걱정하지 않는 이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수익률을 향상시키겠다고 26일 밝혔다.

나 회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확정기여(DC), 개인형(IRP) 퇴직연금에 디폴트 옵션이 도입되면서 연금 부자들의 탄생 여건이 마련됐다"며 "연금 선진국을 참고해 다양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수익률 증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회장은 지난해 디폴트 옵션 관련 법안이 통과된 것을 재임 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았다. 지난해 12월 디폴트 옵션 도입을 골자로 한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올해 7월부터 시행된다. 디폴트 옵션이 도입되면 퇴직연금 가입자가 사전에 지정한 방식으로 금융투자회사가 연금을 운용한다. 나 회장은 "체계적으로 금융 교육을 받지 못하고 생업에 바빠서 퇴직연금에 신경 쓰지 못했던 가입자들도 디폴트 옵션을 통해 장기 분산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자본 시장이 국민 자산 증식의 터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한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ISA는 지난해 정부의 세제 개편 등에 힘입어 2020년 말 대비 계좌 수가 약 120만개 증가했고, 자산이 5조6000억원가량 늘었다"며 "학자금 마련, 사회 진출 비용 준비 등 미성년자가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주니어 ISA 도입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회장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펀드 시장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봤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111조7000억원 증가한 83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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