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모습도 동화..'경질' 라니에리, "분명 살아남을 거야"

박지원 기자 입력 2022. 1. 26. 17: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떠나는 모습도 아름다웠다.

그다음으로 라니에리 감독이 앉게 된 것.

라니에리 감독이라도 왓포드를 구해내긴 역부족이었다.

라니에리 감독이 경질된 후 차에서 이어진 인터뷰가 조명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떠나는 모습도 아름다웠다.

왓포드가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지난 2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라니에리 감독이 떠나게 됐다. 그는 품위 있게 팀을 이끌었다. 라니에리 감독의 노력은 비커리지 로드에서 항상 존경받고, 기억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시즌 절반이 남은 상황에서 잔류라는 즉각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감독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후임 감독에게 재능있는 팀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라니에리 감독은 수많은 클럽을 지휘하며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첼시, 발렌시아, 유벤투스, 인터밀란, 레스터 시티, 풀럼, 삼프도리아 등에서 몸을 담았다. 특히 레스터 시절이 높게 평가된다. 승격 2년 차였던 팀을 데리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컵을 들어 올렸기 때문이다. 당시 아스널, 토트넘, 맨체스터 시티를 제침으로써 '동화'를 작성했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이후엔 소방수로 투입되는 등 비교적 짧은 지휘 경력이 이어졌다. 그러다 올 시즌 EPL로 돌아오게 됐고, 행선지는 왓포드였다. 왓포드는 승격팀이었는데 초반 처참한 성적으로 시스코 무뇨즈 감독을 경질했다. 그다음으로 라니에리 감독이 앉게 된 것.

라니에리 감독이라도 왓포드를 구해내긴 역부족이었다. EPL 첫 5경기에서 2승 3패로 좋은 흐름을 보였으나 남은 8경기에서 1무 7패를 기록했다. 순위도 곤두박질쳤고, 현재 19위에 위치 중이다.

결국, 부임한 지 약 4개월 만에 라니에리 감독이 짐을 싸게 됐다. 왓포드는 대신해 로이 호지슨 감독을 불러들였다.

라니에리 감독이 경질된 후 차에서 이어진 인터뷰가 조명되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왓포드의 팬, 보드진 그리고 모든 이들에게 행운이 있길 바란다. 왓포드는 분명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고, 또한 환상적인 감독이 도착할 것이다.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았고, 젠틀하게 작별 인사를 고하며 유유히 빠져나갔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