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송혜교·수애가 멘 펜디 '피카부'도 오른다..LVMH 명품 줄인상

배지윤 기자 2022. 1. 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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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우 송혜교와 수애가 메 화제를 모은 '펜디'의 핸드백 피카부백의 가격이 다음달 1일 인상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그룹의 명품 브랜드 펜디는 2월1일부터 피카부 등 일부 핸드백의 가격을 인상한다.

명품 가격 인상은 본사인 LVMH 그룹의 정책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다른 LVMH 그룹 계열 명품 가격도 인상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만의 가격 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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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부·바게트백 11개월만에 인상..인상폭 10% 안팎
"해도 너무 하네" 가격 인상 '셀링 포인트'로 삼는 명품업계
펜디 피카부를 착용한 배우 송혜교의 화보.(사진제공 펜디, 데이즈드 매거진) © 뉴스1 DB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최근 배우 송혜교와 수애가 메 화제를 모은 '펜디'의 핸드백 피카부백의 가격이 다음달 1일 인상된다. 지난해 3월 이후 약 11개월만의 인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그룹의 명품 브랜드 펜디는 2월1일부터 피카부 등 일부 핸드백의 가격을 인상한다. 인상 폭은 7~14% 사이로 전해졌다.

피카부 핸드백은 펜디의 클래식 핸드백 라인이다. 피카부 아이씨유백은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지헤중 역을 맡은 송혜교가 극중 착용한 가방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공작도시'에서 배우 수애가 들고 나오면서 눈길을 끌었다.

품목별 구체적인 인상 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피카부 아이씨유 스몰(575만원)은 600만원을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엄 사이즈는 현재 619만원으로 600만원대 중반의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 지난해 3월 520만원에서 535만원으로 2.9%가량 오른 피카부 에센셜리백 미디엄 가격도 600만원에 다다를 것으로 관측된다. 스테디셀러 라인인 '바게트백'도 인상 품목으로 거론된다. 다만 일부에서 에센셜리 라인의 단종 가능성도 나온다.

연초부터 LVMH(루이비통 모에 헤네시) 소속 명품 브랜드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지 않은 루이뷔통 등도 곧 가격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명품 가격 인상은 본사인 LVMH 그룹의 정책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다른 LVMH 그룹 계열 명품 가격도 인상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1월 LVMH 그룹에 인수된 미국 명품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도 지난 14일 일부 제품 가격을 5~12% 인상했다.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만의 가격 인상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예비부부 웨딩밴드로 잘 알려진 T1반지로 147만원에서 11% 오른 163만원으로 올랐다.

LVMH의 또 다른 명품 브랜드 디올도 지난 19일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디올의 스테디셀러로 불리는 레이디백은 '역대급 가격 인상'으로 고객들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레이디 디올 미디엄 사이즈는 650만원에서 760만원으로 올랐으며, 스몰 사이즈도 580만원에서 690만원으로 각 110만원씩 비싸졌다. 레이디백 라지 사이즈는 700만원에서 840만원으로 무려 140만원이나 인상됐다.

같은 날 셀린느도 3개월여 만에 공식 홈페이지 가격을 인상을 고지했다. 지난해 10월 인상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오발 펄스 모델은 120만원에서 145만원으로 가격이 뛰었다. 트리오페 가죽 체인 숄더백도 355만원에서 365만원으로 10만원이 올랐다.

명품업계가 꼽는 가격 인상의 주된 이유는 원부자재 및 인건비 인상·환율 등이지만, 실상은 가격 인상 소식에 서둘러 구매에 나서는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일각에선 유럽에 본사를 둔 명품 기업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급감한 현지 매장 매출 손실을 메꾸기 위해 과도한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인 후 명품 구매 경쟁이 심화되면서 가격 인상 주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며 "명품 가격을 올리면 올릴수록 고객들이 몰려들기 때문에 명품 브랜드도 이를 '셀링 포인트'로 삼고 매년 가격을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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