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님 상여금 최소 6천만원"..SK하이닉스, 인센 1000% 또 지급한다
지난달 기준급의 300% 상여급과 별도
26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회사는 약 3만명의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기본급 기준 100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연봉의 50% 수준이다. 성과급은 오는 28일 지급된다.
SK하이닉스는 이런 내용의 성과급 지급안을 노사협의를 거쳐 이날 발표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기준에 따라 기존에 협의가 이뤄진 연간 성과급 지급 한도인 1000%로 결정했다.
다만 지급 한도인 1000%를 넘어서는 재원에 대해서는 이사회 등의 절차를 거쳐 추후 지급 규모와 시기 등을 정하기로 노사가 협의했다.
이번 성과급과 별도로 지난달 31일 SK하이닉스는 기준급의 300%에 해당하는 특별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기준급은 연봉의 20분의 1 수준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 부장급 평균 연봉은 9000만~1억2000만원이다. 1억원으로 잡고 단순 계산하면 기준급은 500만원이 되며 여기에 성과급 300%를 적용하면 SK하이닉스 부장급은 1500만원을 받게 된다. 이달에 받는 추가 성과급(연봉의 50%)까지 합치면 SK하이닉스 부장은 성과급으로만 6500만원을 받게 되는 셈이 된다.
이번 두 차례 성과급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최대 매출을 달성한 임직원들의 노고를 보상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 11조8053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도 4조1718억원을 기록하며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4조원대를 회복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4분기에도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8일 2021년 4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한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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