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재택치료 비중 높이고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

남승렬 기자 2022. 1. 2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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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에 맞춰 대구시가 맞춤형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연일 확진자가 쏟아지자 대구시 오미크론 대응본부는 확진자 수에 따라 단계별로 병상과 재택치료 비중을 조정하고 2차 병원과 동네의원을 치료에 투입하도록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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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북문 앞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설 연휴 기간 고향 방문 및 여행 자제를 당부하는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2.1.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에 맞춰 대구시가 맞춤형 대책 마련에 나섰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지역감염 664명, 해외유입 8명 등 신규 확진자 672명이 발생해 0시 기준 누적 환자가 2만8662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감염자 672명은 대구에서 신천지교회발 코로나 1차 대유행 초기인 2020년 2월29일 741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가장 많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율을 감안하면 2월 중 전국적으로 하루 1만5000~3만명, 대구에서는 하루 750~15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폭발적 대유행을 우려하고 있다.

연일 확진자가 쏟아지자 대구시 오미크론 대응본부는 확진자 수에 따라 단계별로 병상과 재택치료 비중을 조정하고 2차 병원과 동네의원을 치료에 투입하도록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확진자 규모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해 단계별 대응 시나리오도 마련했다.

대구의 하루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1단계 300명 이하(전국 확진자 1만 명의 3%), 2단계 300~600명, 3단계 600~900명로 나누고, 3단계를 기준으로 모든 의료 자원과 병상을 준비할 계획이다.

확진자가 늘면 우선 의료기관 과부하를 막기 위해 재택치료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1단계에서는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각각 20%, 재택치료 60%로 배정해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입원자를 하루 60명, 재택치료는 180명까지 배정할 방침이다.

2단계에서는 생활치료센터를 10%로 낮추고 재택치료 비중을 70%로 높이며, 3단계는 병원 19%, 생활치료센터 7%, 재택치료 74%로 조정한다.

임시선별검사소는 2단계 6곳, 3단계는 8곳으로 늘려 운영할 예정이다.

재택치료자 관리 의료기관은 현재 4곳에서 2단계에서는 9곳(동네의원 2곳, 병원급 7곳)으로 늘리고, 3단계에 들어서면 12곳(병원급 2곳, 동네의원 10곳)을 추가해 25곳을 운영할 방침이다.

하루 확진자가 900명 이상 발생하는 4단계까지 악화할 경우에는 별도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이 경우 상급병원은 위중증환자 집중 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전담병원은 65세 이상 고위험군 가운데 경증환자 치료를 전담하며, 동네의원은 65세 이하 경증환자의 재택치료를 맡도록 한다는 것이다.

생활치료센터는 이달 말 운영이 종료되는 경북 경주 현대자동차인재개발원 대신 칠곡 대구은행연수원을 오는 2월3일부터 우선 연다는 계획이다. 세부 일정은 시설 측과 논의 중이다.

대구시는 또 추가 1곳을 개소하기 위해 해당 시설의 관리주체 측과 협의 중이며, 경북 문경 서울대병원인재원이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중환자 병상 300개를 비롯해 총 2600여개의 치료 병상을 확충하는 한편 오미크론의 낮은 중증화율과 빠른 전파 특성을 고려해 무증상, 경증 확진자 치료를 위한 1만명 재택치료 관리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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