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35% 급락에도 월가 "사라"..'바이오업계 테슬라' 어디길래
mRNA 치료제 수익 기대
올해 주가가 35% 이상 급락한 '백신주' 모더나에 대해 월가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바이오 업계의 테슬라'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높여 시장의 눈길을 끌고 있다. 모더나를 비롯한 신생 바이오·제약 업체는 기술 기업과 더불어 성장주로 분류되곤 하는데 올해 성장주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위험 탓에 낙폭을 키워왔다. 투자자들은 월가 의견을 참고하면서 저점 매수 타이밍을 재는 분위기다.
BoA는 최근 'BoA 글로벌 리서치' 리포트를 통해 모더나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12개월 목표주가도 기존 주당 135달러였던 것을 180달러로 높였다고 25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가 전했다. 모더나는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3일부터 25일까지를 기준으로 주가가 연중 35.10% 하락해 152.54달러를 기록한 상태다. 다만 BoA는 "그간 주가 하락 결과 모더나 주가는 현재 매력적인 수준이 됐다"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가는 엔데믹 단계에 이른 현재 시점에서 '스파이크박스'를 너머 mRNA(전령RNA)를 활용한 다양한 치료제가 수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파이크박스는 합성항원 백신과 달리 mRNA를 기반으로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다.
25일 모더나는 암 치료제를 개발 중인 카리스마 테라퓨틱스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모더나 mRNA와 지질나노입자(LNP) 기술을 카리스마가 보유한 바이오 엔지니어링 기술과 결합해 'CAR-M'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코로나19 백신 경쟁사인 화이자와 달리 모더나는 백신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한계로 꼽혀왔는데 이번 계약 등을 통해 수입 다각화 기회를 만들 것이라는 게 BoA 등의 예상이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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