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없어도, 힘들어도..벤투호 "레바논戰 필승"
폭설로 베이루트 입성 지연
주전 부상에 훈련량도 부족
본선 유리한 조편성 위해선
FIFA랭킹 최대로 끌어올려야
당초 계획보다 상황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다. 터키에서 아이슬란드, 몰도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잘 치러냈지만 부상이라는 변수로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경험 많은 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격수를 잃었고,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레바논 이동 일정이 늦어지며 체력적 문제도 발생했다.
원래 25일 오후 5시 35분(현지시간) 비행기를 이용하려던 대표팀은 터키에서 이례적인 폭설로 인해 이스탄불 공항이 폐쇄되며 발이 묶였다. 대표팀은 하루 더 터키에서 보내는 방안도 고민했지만 레바논에 입성한 뒤 다음 날 바로 경기를 치르는 부담을 지는 대신 강설량이 적었던 사비하괵첸 공항으로 이동해 26일 새벽 베이루트에 들어가는 길을 택했다.
지금까지 승점을 착실히 쌓아와 여유가 있고 최근 프랑스 리그1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황의조(보르도)를 비롯해 황인범(루빈 카잔), 이재성(마인츠05),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김민재(페네르바체), 정우영(알사드) 등 든든한 해외파도 합류했다는 사실은 위안이 된다. A조 6개국 중 이란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있는 한국 대표팀은 27일 레바논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아랍에미리트(UAE)가 승리하지 못한다면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이번 레바논전이 유관중 경기로 진행되면서 홈팬 응원을 상대해야 하지만 레바논에 거주하는 교민 58명도 관전에 나서 일당백 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설령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한다고 해도 본선 진출 기회는 남아 있지만 그래도 벤투호는 '필승' 각오를 다지고 있다. 월드컵 본선 조 편성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서라도 남은 A매치 성적 한 경기 한 경기가 모두 소중한 시점이다. 월드컵 본선에서 조 배정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따라 1~4포트로 나뉘어 이뤄지는데, 현재 FIFA 랭킹 33위인 한국은 4포트 대신 3포트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선수들도 조기 본선 진출 확정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주포인 황의조는 "개인적으로 자신감이 올라왔고 경기력도 조금 더 회복하고 올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좋은 경기력을 예고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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