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투자자들, FOMC 앞두고 亞증시서 돈빼.."韓·대만 최대 피해"

이용성 기자 2022. 1. 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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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새벽(한국 시각) 결과가 발표될 미국의 금리정책회의인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이머징마켓(신흥시장)에서 자금을 대거 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FOMC를 통해 3월 금리인상을 예고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자들이 위험도가 높은 이머징마켓에서 자금을 회수하고 있으며, 외인에 가장 많이 노출된 한국과 대만 증시가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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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새벽(한국 시각) 결과가 발표될 미국의 금리정책회의인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이머징마켓(신흥시장)에서 자금을 대거 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15포인트(0.41%) 내린 2709.24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35포인트(0.83%) 내린 882.09에 마감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FOMC를 통해 3월 금리인상을 예고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자들이 위험도가 높은 이머징마켓에서 자금을 회수하고 있으며, 외인에 가장 많이 노출된 한국과 대만 증시가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

이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인준 청문회에서 올해 3차례 이상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QT·Quantitative Tightening)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QT는 대차대조표 축소라고도 불리는 보유자산 축소를 말하며 연준이 보유 중인 국채를 매각해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이다. 이미 인준 청문회에서 파월이 긴축에 대한 입장을 밝혔지만 연준이 내놓은 FOMC 성명서에서 어떤 공식 입장을 내놓을지는 여전히 시장의 관심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 이머징마켓에서 이번주 들어 지금까지 31억 달러(약 3조7122억원)의 주식을 매도했다. 지난주에는 49억 달러(5조8677억원)를 매도했는데, 이번주 매도분량이 전주를 능가할 전망이다.

지난 주에 기록한 49억 달러도 지난해 8월 이후 최대규모였다.이에 따라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2주 만에 5% 이상 하락했다. 특히 한국과 대만은 기술주가 많아 더 하락했다.

MSCI의 로렌 탄 이사는 “미국 금리인상과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외인들이 서둘러 이머징마켓에서 자금을 빼고 있다”며 “아시아 증시의 하락세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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