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신화 이어갈 스켈레톤 정승기 "즐기면서 욕심 한 번 내보겠다"

서장원 기자 입력 2022. 1. 26. 16:39 수정 2022. 1. 2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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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면서 욕심 한 번 내보겠다."

정승기(23·가톨릭관동대)는 올 시즌 한국 썰매의 부진 속 피어난 한 줄기 희망이다.

4년 전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호성적을 내며 위상을 드높인 한국 썰매는 올 시즌 국제대회에서 체면을 구겼다.

그래서 올 시즌 유일한 월드컵 메달리스트 정승기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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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썰매 대표팀 유일한 메달리스트
"체력 훈련 덕 스타트 좋아져"
한국 남자 스켈레톤 국가대표 정승기.(IBSF 유튜브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즐기면서 욕심 한 번 내보겠다."

정승기(23·가톨릭관동대)는 올 시즌 한국 썰매의 부진 속 피어난 한 줄기 희망이다.

4년 전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호성적을 내며 위상을 드높인 한국 썰매는 올 시즌 국제대회에서 체면을 구겼다.

봅슬레이 4인승 원윤종 팀은 6차 대회 6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고, 평창 대회 금메달리스트 '아이언맨' 윤성빈은 단 한 번도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남자 스켈레톤에서만 한 차례 메달을 따는 데 그쳤는데, 바로 정승기가 월드컵 6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래서 올 시즌 유일한 월드컵 메달리스트 정승기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조인호 대표팀 총감독은 26일 진행된 온라인 미디어데이에서 정승기에 대해 "지금 스타트 능력이 뛰어나다. 체계적으로 성장한 결과다. 베이징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기는 "베이징 대회가 나의 첫 올림픽이다. 순위보다는 최대한 트랙을 완벽하게 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올 시즌 성장한 이유로는 '체력 훈련'을 꼽았다.

정승기는 "비시즌에 체력 훈련을 열심히 했고 스타트가 좋아졌다. 베이징에서도 욕심을 내보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평소 윤성빈을 우상으로 생각하고 따르던 정승기는 올 시즌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윤성빈을 제쳤다.

하지만 정승기에게 중요한 건 윤성빈을 제친 것이 아니다. 부단한 노력으로 약점을 보완해 좋은 성적을 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정승기는 "누구를 추월하는 건 전혀 생각하지 않고 나에게만 집중했다. 성빈이형은 여전히 나의 우상이다. 배울 점도 많다. 같이 훈련하는 선수 입장에서 지금도 많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스켈레톤 대표팀은 자가격리를 마친 뒤 오는 31일 베이징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사전 훈련 소화 후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정승기는 "올림픽에 나간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즐기고 오겠다"고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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