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2차전지용 차세대 음극재 사업 본격화

박윤구 2022. 1. 26. 16: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JL파트너스, 키움PE 등과 컨소시엄 구성
英 넥세온에 8000만불 투자..2024년 상업화

SKC가 2차전지의 성능을 대폭 개선하는 차세대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본격화한다. 영국 실리콘 음극재 기술기업 넥세온(Nexeon)에 투자를 마친 SKC는 올해 사업운영회사를 설립하고 상업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SKC는 SJL파트너스, BNW인베스트먼트, 키움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넥세온에 총 8000만달러 투자하고 넥세온 지분 일부와 실리콘 음극재 사업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SKC 컨소시엄은 넥세온의 음극재 사업권을 기반으로 양산을 담당할 사업운영회사를 연내 설립할 예정이다. SKC는 컨소시엄의 주 사업자로서 사업의 주도적 역할을 맡으며, 오는 2024년 양산 개시가 목표다.

2차전지 음극 내 실리콘 음극재의 함량이 높을수록 배터리 충전속도, 전기차 주행거리 등 성능이 좋아진다. 이 때문에 실리콘 음극재는 전기차 시장의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실리콘 음극재 시장 규모는 2025년 29억달러, 2030년 146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음극 내 실리콘 함량에 따라 저함량(15% 이내), 고함량(15% 이상)으로 나뉘는데 현재는 저함량 제품의 상용화 초기 단계다.

SKC가 투자한 넥세온은 지난 2006년 영국에 설립된 기술 스타트업으로, 성능과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실리콘 음극재를 단기간에 양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특히 실리콘 음극재 관련 중요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업체로 알려져있다.

SKC는 넥세온의 차별적인 기술력에 글로벌 양산·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올해 사업운영회사를 세워 저함량 제품을 상업화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고, 시장 본격화 시점에 맞춰 넥세온과 합작 방식으로 고함량 제품 사업화도 추진한다.

특히 SKC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동박 기술을 자랑하는 SK넥실리스와 협력해 고객에게 차별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실리콘 음극재의 부피 팽창을 견디는 고강도, 고연신 동박 기술을 활용해 실리콘 음극재 비중을 높이는 등 더욱 뛰어난 2차전지 핵심소재 솔루션을 고객사에 공급한다.

SKC 관계자는 "양사의 강점에 세계 최고 동박 기술력을 더해 품질은 물론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2차전지 소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켜 최고의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