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자 소문 퍼뜨리고 사유지 침입까지'..애플, 팀 쿡 스토커 여성 제소

스토커 여성, 팀 쿡 아내이자 쌍둥이까지 낳았다고 주장
팀 쿡 이름 사칭해 사업 시도하기도

현지시간으로 어제(25일) 미국 CNN방송이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61)도 스토커에 시달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의하며 애플은 지난 주 후반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카운티 고등법원에 쿡 CEO를 1년 넘도록 위협하고, 집요하게 스토킹해왔다며 한 여성을 제소했습니다.

애플은 소장을 통해 버지니아 출신인 이 여성이 쿡 CEO에게 '변덕스럽고, 위협적이며 기이한' 행동을 해왔다고 전했습니다.

CNN이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이 여성은 본인이 쿡 CEO의 아내이고, 그의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장에 의하면 이 여성은 팀 CEO와 개인적인 만남을 갖기 위해 애플 본사가 위치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로 이동하거나, 쿡 CEO의 사유지를 2차례나 침입하는 등의 행동을 일삼아 왔습니다.

애플은 이 여성이 심지어 장전한 총과 총알 상자를 촬영한 사진이 포함된 위협 메시지를 이메일과 트위터를 통해 쿡 CEO에게 발송하고, 성관계를 원한다고 암시하는 은밀한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메일의 양은 약 200통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쿡 CEO의 이름을 사칭해 사업을 시도하고, 지난달에는 (쿡 CEO를) 잊고 용서하겠다며 쿡 CEO에게 5억 달러(약 6천억원)을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애플은 소장에서 이 여성이 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 여전히 무장한 채 쿡 CEO의 거주지를 침입하거나, 그의 소재를 찾으려 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한편, CNN은 해당 사건에 대한 심리가 오늘 3월에 계획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