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훈련' 다시 열렸다..이민성 감독, "5~6연승하고 쉬어" [MD현장]

2022. 1. 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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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거제 이현호 기자] 대전은 5~6연승을 하기 전까지 쉴 틈이 없다.

26일 오후 경남 거제 삼성호텔에서 2022 K리그 전지훈련 5차 미디어캠프가 열렸다. 대전하나시티즌의 이민성 감독을 비롯해 조유민, 서영재, 이현식이 착석했다. 이들은 전지훈련 소감 및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들려줬다.

대전은 이민성 감독 체제 2년 차다. 지난해 이맘때에도 같은 곳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구단 유튜브 ‘거제일기’를 통해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민성 감독과 혼돈 피지컬 코치가 앞장 섰고, 선수들은 매일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당시 K리그 모든 선수들에게 ‘지옥훈련’이라는 소문이 났을 정도로 대전 훈련은 악명 높았다.

올해도 비슷하다. 서영재는 “많이 알려진 것처럼 저희 운동량이 많다. (개막 이후) 승리한 다음날에는 운동량을 줄여달라고 감독님께 말하고 싶다”며 웃었다. 바로 옆에 앉은 이민성 감독은 “웃기지도 않은 소리다. 지난 시즌이 늦게 끝나서 선수들이 못 쉬었기 때문에 오히려 훈련량을 줄인 거다”라고 답했다.

이민성 감독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작년 전지훈련에 비해서 50% 수준이다. 힘들다고 하는 걸 보니 운동량을 줄여준 게 문제다. 그러면 힘들다는 말이 안 나온다. 5연승~6연승을 하면 운동량 줄이는 걸 생각해보겠다”고 못을 박았다.

새 주장으로 선임된 조유민은 이 감독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그는 “동계훈련은 힘들어야 한다. 우리는 우승을 준비하는 팀이다. 물론 힘들고, 쉬고 싶고, 짜증도 나겠지만 다 이겨내야 한다. 프로선수는 그걸 해결해야 한다. 주장으로서 팀 분위기를 잘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조유민은 지난 시즌까지 수원FC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대전의 지옥훈련 명성을 들었는지 묻자, “작년에 거제일기 유튜브를 봤다. 그때에 비해서 지금은 운동량이 줄어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처럼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는 이유는 확실하다. K리그1 승격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이민성 감독은 “지난해 높은 실점률이 아쉬웠다. 수비진을 물갈이했다. 낮은 실점률을 기대한다”고 말했고, 승격 경험자 조유민은 “승격하려면 수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수비가 단단해지면 득점력이 높아지고, 선수들 자신감도 높아진다”며 수비 집중력을 강조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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