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토끼 사수 vs 산토끼 공략..광주 찾은 여야의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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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설 명절을 앞두고 호남을 찾았다.
지지율 정체에 돌파구를 모색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집토끼' 사수를 위해, 상승세의 국민의힘은 '취약 지지층' 공략을 위해 호남행 열차를 탔다.
여야는 대선 레이스의 분수령이 될 설 연휴를 앞두고 앞다퉈 호남을 방문해 밥상머리 민심 확보 경쟁을 벌였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윤 후보의 육필이 담긴 손편지 200만송을 호남에 발송하며 밥상머리 민심 공략에 총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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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 사고 찾았지만 실종자 가족 거센 항의 받아
이준석, 전날 광주 찾아 '윤이버스' 가동..尹 자필 편지도 발송
"호남서 새로운 신뢰 얻고 싶다"..20% 득표 목표 밝혀
[이데일리 송주오 이상원 기자] 여야가 설 명절을 앞두고 호남을 찾았다. 지지율 정체에 돌파구를 모색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집토끼’ 사수를 위해, 상승세의 국민의힘은 ‘취약 지지층’ 공략을 위해 호남행 열차를 탔다. 여야는 대선 레이스의 분수령이 될 설 연휴를 앞두고 앞다퉈 호남을 방문해 밥상머리 민심 확보 경쟁을 벌였다.
송 대표의 읍소는 민주당의 위기의식을 드러낸 대목이다. 호남은 민주당의 표밭이지만,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이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60% 안팎에 머물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
호남의 차가운 민심은 송 대표의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 방문에서 확인됐다. 송 대표는 이날 실종자 가족을 만나기 위해 사고 현장 앞에 설치된 천막을 찾았지만, 실종자 가족의 거센 반발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후 송 대표가 중수본 회의실에서 수색 현황을 보고를 받을 때 피해자 가족이 찾아와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윤 후보를 대신해 호남 민심을 챙겼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전북도당 앞에서 윤 후보와 이 대표의 성을 따 이름을 붙인 정책홍보버스 ‘윤이버스’ 출범식도 진행했다. 그는 “열심히 노력해 지금까지 보수정당이 호남에서 얻지 못했던 새로운 신뢰를 얻어보고 싶은 생각”이라며 지지를 부탁했다. 이 대표는 호남에서 20% 득표를 목표로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윤 후보의 육필이 담긴 손편지 200만송을 호남에 발송하며 밥상머리 민심 공략에 총력을 기울였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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