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후속 여객선, 취항 한 달 만에 엔진 이상으로 운항 중단

고석태 기자 2022. 1. 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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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만인 지난달 10일 인천~제주 항로에 취항한 카페리(여객·화물겸용선)가 한 달여 만에 엔진 결함으로 운항을 중단했다.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비욘드 트러스트호'. /연합뉴스

26일 선사 하이덱스스토리지와 인천지방 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인천~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지난 24일부터 엔진 이상으로 결항 중이다.

하이덱스 스토리지 관계자는 “엔진 결함으로 결항하고 있고, 현재 제작사인 현대 미포조선에서 정확한 원인을 분석 중”이라며 “언제 다시 운항을 재개할 지 미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지방 해수청 관계자도 “선사 측으로부터 일단 다음달 5일까지 결항하는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며 “선사 측에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조속한 운항 재개를 독려했다”고 말했다.

선사 측은 예약 고객 약 3500여명에 대해 운송 약관에 따라 환불 조치를 하고 운임의 10%를 위약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선사 관계자는 “조선사 측의 조사 결과에 따라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문제 등도 추후 논의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달 10일 취항한 비욘드 트러스트 호는 2만7000t급 카페리선으로 승객 810명, 승용차 487대, 컨테이너 65개 등을 싣고 최대 25노트(시속 46㎞ 정도)로 운항할 수 있다. 지난 10일까지 한 달 간 약 4000명의 승객과 1만4000여t의 화물을 실어 날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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