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 좋은 벤투호, 카타르행 조기 확정 위해 중동 모래바람 뚫어라

문대현 기자 2022. 1. 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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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노리는 벤투호가 중동 원정 2연전을 통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에 도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9시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레바논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7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을 6차전까지 마친 현재 승점 14를 기록, 이란(승점 16)에 이어 A조 2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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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밤 9시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26일 오전(현지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 레바논의 경기를 위해 레바논 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2022.1.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노리는 벤투호가 중동 원정 2연전을 통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에 도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9시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레바논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7차전을 치른다.

이어 다음 달 1일 오후 11시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8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을 6차전까지 마친 현재 승점 14를 기록, 이란(승점 16)에 이어 A조 2위에 올라 있다. 4경기를 남기고 3위 아랍에미리트(UAE·승점 6)와 승점을 8점으로 벌렸기에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 획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종예선 막판까지 본선행을 확정하지 못해 가슴 졸였던 2014 브라질 월드컵이나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떠올리면 순조로운 흐름이다.

중동팀들과 한 조에 묶이며 험난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표팀은 이르면 레바논과의 7차전에서 본선 진출권을 따낼 수도 있다.

만약 한국이 레바논전에서 승리하고, UAE가 시리아(승점 2)를 상대로 이기지 못하면 한국의 본선행이 확정된다. 다만 한국이 이기더라도 UAE가 시리아를 잡으면 본선 진출권 획득은 8차전으로 미뤄진다.

22일(현지시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레바논전을 앞둔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터키 안탈리아 맥스 로얄 트레이닝 센터에서 가진 전지훈련에서 선수들 움직임을 살펴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1.23/뉴스1

최종예선 2연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K리그 선수들 위주로 지난 9일부터 터키 안탈리아서 담금질에 나섰던 대표팀은 소집 기간 동안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15일 아이슬란드와의 친선전에서 5-1로 이겼고, 21일에는 몰도바를 4-0으로 눌렀다.

특히 그동안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던 김진규(부산), 꾸준히 대표팀에 소집되면서도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던 백승호(전북)가 맹활약하며 대표팀 중원의 새로운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공격수 조규성(김천)과 김건희(수원), 송민규(전북)도 투쟁심 있는 모습으로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국내파만으로 그동안 꾸준히 준비해 온 '빌드업 축구'의 완성도를 높인 벤투호는 이제 해외파들을 불러들여 정예 멤버를 꾸리게 됐다.

정우영(알사드), 김민재(페네르바체), 황인범(루빈 카잔), 황의조(보르도),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 6명의 해외파가 대표팀에 합류했다.

부상 중인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의 합류가 결국 불발됐지만, 황의조가 최근 소속팀에서 해트트릭을 하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어 벤투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지난해 9월 홈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최종예선 2차전에서 골 맛을 본 권창훈(김천상무)의 컨디션이 좋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황의조를 비롯한 선수들이 26일 오전(현지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 레바논의 경기를 위해 레바논 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2022.1.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한국의 7차전 상대 레바논(승점 5)은 현재 UAE에 이어 조 4위에 위치해 있다. 각 조의 3위는 플레이오프에 진출 할 수 있어 레바논도 매 경기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레바논과 통산 전적에서 11승3무1패로 크게 앞서 있지만 마냥 무시할 상대는 아니다. 벤투 감독 부임 후 한국은 레바논과 세 차례 맞붙었는데 매번 쉽지 않았다.

원정 경기였던 2019년 월드컵 2차예선에서 0-0으로 비겼고, 홈에서 열렸던 2021년 6월 월드컵 2차예선과 9월 최종예선에서 각각 2-1,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특히 레바논이 한국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 이래 처음으로 유관중 A매치를 개최하기로 한 만큼 홈 관중의 일방적 응원도 견뎌내야 한다. 한국이 최종예선에서 유관중으로 치르는 원정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경기 날 현지에 강한 돌풍과 비가 예고되는 등 여러 악재가 겹친 상황이라 벤투호는 그 어느 때보다 경기를 신중하게 풀어갈 것으로 보인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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