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도 SON 없이 이겼던 '그 경기장'..팀 벤투도 완승 도전

윤효용 기자 2022. 1. 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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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벤투가 6년 4개월 같은 장소에서 거둔 레바논 원정 승리를 재연할 수 있을까.

 한국은 27일 저녁 9시(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에 위치한 사이다 국제 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른다.

레바논 대표팀은 2017년부터 모든 홈 A매치를 카밀 샤문 스타디움에서 치렀는데,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은 모두 사이다 국제 경기장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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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팀 벤투가 6년 4개월 같은 장소에서 거둔 레바논 원정 승리를 재연할 수 있을까. 


한국은 27일 저녁 9시(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에 위치한 사이다 국제 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현재 조 2위(승점 14)에 올라있고, 레바논은 조 4위(승점 5)에 위치했다. 


이번 레바논전은 수도 베이루트에 위치한 카밀 샤문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이 아닌 시돈에 위치한 사이다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다. 레바논 대표팀은 2017년부터 모든 홈 A매치를 카밀 샤문 스타디움에서 치렀는데,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은 모두 사이다 국제 경기장에서 개최한다. 


이유는 카밀 샤문 스타디움의 경기장 상태 때문이다. 레바논은 지난 2020년 8월에 발생한 베이루트 폭발 사고 이후 경제가 무너졌다. 이로 인해 축구장 유지, 보수를 위한 예산을 투입하지 못했다. 심지어 이 사고로 베이루트에서 두 번째로 큰 곡물 창고가 파괴되면서 카밀 샤문 스타디움이 곡물 창고로 쓰이기도 했다. 이후에도 정치인들의 무능과 부패로 경제가 회복되지 않았고, 경기장도 그대로 방치됐다. 


카밀 샤문 스타디움은 현재 경기장이라 부를 수도 없을 정도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경기장 천장이 무너진 상태고, 유기견들이 주변을 배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레바논 축구협회가 국가대표 경기를 위한 새로운 경기장을 물색했고 베이루트에서 43km 떨어진 시돈의 사이다 국립 경기장이 선택됐다. 


다행히 대표팀은 사이다 국립 경기장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다. 지난 2015년 9월에도 대표팀은 월드컵 예선을 위해 이 경기장을 찾았고 레바논을 3-0으로 완파했다. 당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었고, 손흥민까지 토트넘 이적 문제로 인해 결장했지만 장현수, 권창훈의 연속골에 힘입어 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이번에도 손흥민 없이 레바논 원정에 나선다. 손흥민은 이달초부터 다리 근육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결국 이번 대표팀 일정에서도 빠졌다. 황희찬 역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차출되지 못했다. 팀 벤투가 이들 없이도 6년 전 승리를 재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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