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파월 입에 시선집중..'빅스텝' 금리인상 시그널 나올까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15포인트(0.41%) 내린 2709.24에 마감했다.
전날까지 이틀 연속 급락세를 이어가던 국내 증시는 이날 FOMC 결과를 주시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26일(현지시간)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통화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국 시간으로는 27일 새벽 3시 정도 회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1월 FOMC에서 조기 금리인상과 통화긴축을 시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FOMC에서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을 종료하는 올해 3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들어가 연말까지 3차례 인상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연준의 긴축 신호에 3월 금리인상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면서도 3월 50bp 금리인상, 올해 4차례 이상 금리인상, 1월 또는 2월 중 자산 매입 축소 종료 등 여러 시나리오를 거론하고 있다. 이에 따라 1월 FOMC에서 긴축 속도를 얼마나 가속화할 지에 대해 어떤 언급이 있을 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FOMC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투자심리는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뉴욕증시는 최근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코스피도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1월 FOMC의 관전 포인트는 ▲1월 금리 인상 여부 ▲3월 50bp 인상 관련 언급 ▲양적 긴축 속도와 시작 시점에 대한 언급 ▲긴축 오버킬(overkill) 우려 및 고용시장 관련 언급 등이 있다.
증권가에서는 1월 FOMC가 표면적으로는 온건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허정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긴축 의지를 강화할 경우 장기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며 "통화정책 민감도가 높은 환경에 놓여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이어 "장기금리 하락은 향후 정책 정상화 경로를 방해하는 요인"이라며 "의도적으로 1월 회의에서는 온건 스탠스를 보이겠지만 결국 적극적 정상화를 시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연준 인사들의 발언보다 회의 결과는 항상 온건한 편이었다"며 "최근 가능성을 높이는 3월 50bp 인상, 5월 연속 인상 등 연준의 공격적인 정책 대응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준영 흥국증권 연구원은 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하며, 3월 25bp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00년 5월을 마지막으로 빅스텝 인상은 없었다"며 "과거에 비해 시장과의 소통이 원활해졌으며 횟수도 늘어났다는 점,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빅스텝보다는 금리 인상 횟수를 늘리는 쪽으로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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