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올해 농지은행사업에 1조40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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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는 올해 8100억원 규모 맞춤형 농지지원사업 등 농지은행사업에 전년보다 6% 증가한 1조4000억원을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장기 임차를 지원하는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과 농업인의 영농 규모 확대를 지원하는 농지규모화사업으로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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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청년농부터 은퇴농까지 생애주기별 역할 강화
내달 농지은행관리원 출범 예정…상시관리 체제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는 올해 8100억원 규모 맞춤형 농지지원사업 등 농지은행사업에 전년보다 6% 증가한 1조4000억원을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농지은행사업은 1990년 농지규모화사업으로 시작해 농어촌공사가 은퇴나 이주 또는 스스로 경작이 곤란한 농민으로부터 농지를 매입하거나 임차수탁을 받아 농지를 필요로 하는 창업농과 농업인에게 매도·임대하는 농지종합관리제도다.
올해는 총 사업비 중 맞춤형 농지지원사업에 8124억원을 투입한다. 장기 임차를 지원하는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과 농업인의 영농 규모 확대를 지원하는 농지규모화사업으로 구분한다. 두 농지사업을 통해 19만여㏊ 농지를 농업인에게 지원해 청년 농업인의 농촌 유입을 장려했다.
자연재해나 부채 등으로 경영 위기에 있는 농가를 위한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에는 3077억원을 투입한다. 부채상환을 위해 공사에 매도한 농지를 해당 농가가 최대 10년까지 장기 임대를 받은 후 환매도 가능하다.
고령 농업인이 소유한 농지를 담보로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연금을 지급받는 농지연금사업에는 2106억원을 반영했다. 농지연금사업은 2011년 첫 도입이래 지난해까지 1만9000여명이 가입해 1인당 월 평균 95만원의 연금을 지급받고 있다.
올해부터는 저소득 농업인과 장기영농인에게 월 지급금을 추가 지급하는 우대상품을 도입했다. 가입연령이 기존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확대해 가입자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달 18일 농지은행관리원이 출범하면 농어촌공사는 기존 농지은행사업 중심 체계에서 농지상시관리조사사업을 통한 지자체 농지관리 업무까지 지원하는 농지종합관리기구 역할을 수행한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이번에 출범하는 농지은행관리원의 조기 정착을 통해 기존의 농지은행사업과 연계한 시너지를 창출해 국민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지 고유의 기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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