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스는 되고 본즈는 안된다고?" 기자·선수, HOF 투표 결과에 분노

노소연 인턴기자 입력 2022. 1. 26. 16:00 수정 2022. 1. 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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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결과를 두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기자 제프 파산은 베리 본즈(58)의 명예의 전당 입성 실패에 분노를 표출했다.

반면, 본즈(66%)와 클레멘스(65.2%)는 끝내 약물 꼬리표를 지우지 못하며 10년 동안 도전했던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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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한 베리 본즈

[스포티비뉴스=노소연 인턴기자] 명예의 전당 결과를 두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기자 제프 파산은 베리 본즈(58)의 명예의 전당 입성 실패에 분노를 표출했다.

파산 기자는 26일(한국시간) “국립 야구 명예의 전당 박물관 입구에는 ‘우리의 사명은 역사 보존이다’라고 쓰여 있다. 만약 그것이 명예의 전당(H.O.F)의 사명이라면 오늘은 참담한 실패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본즈는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타자임이 틀림없다. 그런 본즈가 입성 마지막 해인 오늘, 75%에 도달하지 못했다. 본즈가 입성하지 못한 것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야구계가 역사 보존에 게으르고, 도덕적인 여론 감정을 가치 있게 여기면서도 여전히 약물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파산 기자는 현 투표 결과를 떳떳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물음표를 던졌다. 그는 “가장 답답한 것은 이미 명예의 전당에는 약물 사용 혐의를 받은 선수들이 있다는 점이다. 메이저리그 약물 시대를 주름잡았던 버드 셀릭(88)도 명예의 전당에 있다. 인종차별주의자도 있고 가정폭력범도 있다. 심지어 이사회 중 한 명은 작년 성추행으로 사임했다”며 결과를 비판했다.

그는 “명예의 전당에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를 기리면 간단할 것이다. 본즈의 탈락은 여러 집단에서 수십 년 동안 벌어지고 있던 공정성과 논리의 오작동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야기를 마쳤다.

이번 투표 결과에 선수도 목소리를 높였다. 올 시즌 류현진(35, 토론토 블루제이스) 동료로 함께하게 된 케빈 가우스먼(31)은 본인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데이비드 오티스(47)가 입성했다는 건 본즈, 로저 클레멘스(60), 알렉스 로드리게스(47)도 들어가야 한다는 것 아닌가? 나는 이 결과에 설명이 필요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비판의 중심에는 약물이 있다. 오티스가 금지 약물 논란에도 77.9% 득표로 기준점(75%)을 넘기며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했다. 반면, 본즈(66%)와 클레멘스(65.2%)는 끝내 약물 꼬리표를 지우지 못하며 10년 동안 도전했던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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