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FOMC회의·테슬라 실적발표..미국주식 '저점매수' 언제?

김인오 2022. 1. 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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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1월 FOMC 회의' 결과 나오고
테슬라는 분기별 호실적 발표 예상
실적 증가한 마소 시간외 거래 주가↑
일각선 FOMC 결과·빅테크 실적 따라
기술주 저점매수세 유입 기대하기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기술주 저점 매수 타이밍을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연준이 올해 평균 4번, 많게는 7번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앞선 예상이 이른바 패닉셀을 유도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연준이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기조를 보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테슬라를 비롯한 대형 기술주 호실적 발표가 저점 매수세를 끌어들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감돈다.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테슬라는 '2021년 4분기(10~12월)·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과 더불어 새 제품 정보가 추가로 나올 지 여부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우선 테슬라 실적의 경우 월가 전문가들은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내놓은 4분기 매출 예상치 평균은 약 166억 달러(약 19조 8400억원)이고 주당 순이익은 2.30달러다. 직전 분기(매출 139억 달러·주당 순이익 1.86달러)에 비해 높은 수치다.

사이버트럭과 세미트럭, 로드스터 출시 등 신제품에 대한 추가 정보도 투자 관심사다. 지난 해 11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다음 실적 발표 때 제품 로드맵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테슬라가 독일 베를린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각각 짓는 새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언제 시작할 지를 비롯해 배터리 개발, 자율주행차, 친환경 에너지(태양전지 패널과 에너지 저장)와 관련한 사항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만한 대목이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FOMC 발표를 전후해 대형 기술 기업들이 호실적을 내놓고 있다는 점에서 저점 매수세를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월가 공포지수'로 통하는 VIX지수가 하루 만에 4.21% 급등해 30선을 넘기고 '기술주 위주' 나스닥종합주가지수가 2.28% 하락해 연일 낙폭을 키운 25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2.66% 떨어졌지만 회사가 호실적을 발표한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오히려 주가가 1.22% 올라섰다.

증권 전문 매체 배런스는 앞서 24일에 저점 매수세가 유입됐다면서 FOMC 이후 추가 유입 가능성을 점쳤다. 일례로 지난 24일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100지수를 1배로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시리즈1' 상장지수펀드(ETF)에 하루 만에 약 680억달러가 유입돼 2015년 이후 하루 단위 기준 최고 매수세를 기록했다. 나스닥 100지수는 나스닥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술 우량주 100개 기업 주가를 집계한 지표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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