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거래대금 감소에도 증권사 실적 성장세 지속될 것"

고정삼 2022. 1. 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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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증시의 거래대금 감소에도 증권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날(25일) 자본시장연구원이 개최한 '2022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 참가한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증권사의) 위탁과 자기매매 부문의 경우 금리 인상기에 거래대금 위축은 다소 부정적 요인이 될 것이지만, 해외직구 증가와 팬데믹 정상화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업금융(IB) 부문의 경우 늘어난 자기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적극적인 위험 인수를 통해 이익기여도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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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연구원, 25일 자본시장 전망 세미나 개최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올해 국내 증시의 거래대금 감소에도 증권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투자자들의 해외거래 증가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증권사들이 올해도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사진=자본시장연구원 유튜브 캡처]

전날(25일) 자본시장연구원이 개최한 '2022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 참가한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증권사의) 위탁과 자기매매 부문의 경우 금리 인상기에 거래대금 위축은 다소 부정적 요인이 될 것이지만, 해외직구 증가와 팬데믹 정상화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업금융(IB) 부문의 경우 늘어난 자기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적극적인 위험 인수를 통해 이익기여도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증시 활황에 따른 개인투자자의 증가에도 증권사 간 경쟁 심화로 위탁매매 수익 증가율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5천245만 계좌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 대비 47.8% 증가한 수치다.

이효섭 금융산업실장은 "올해에도 증시 변동성 확대, 증권사 간 수수료 경쟁이 위탁매매 수익에 다소 부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 등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하면서 수수료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외직구 증가에 따라 전반적으로 증권사들의 양호한 수익이 기대된다"며 "해외 소수점 거래 확대 등 해외 직접투자 수요 증가는 위탁매매 수익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이 취급하는 펀드 판매 부문에서는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 발행과 공모펀드가 위축되고, 상장지수펀드(ETF)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이 실장은 "국내외 긴축과 금리인상에 따른 변동성 확대로 ELS·DLS 발행과 개인투자자의 직접 참여 증가로 간접투자를 대표하는 공모펀드도 다소 위축될 것"이라며 "퇴직연금과 비대면 자산관리 수요 증가로 ETF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올해에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도입에 따른 자산관리 수요 증가로 랩어카운트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 모두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또한 마이데이터와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 시행 등 일대일 맞춤형·비대면 자산관리 수요 증가로 로보어드바이저(RA) 가입자 수와 가입금액 모두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유료 서비스에 기반한 RA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게 이 금융산업실장의 예측이다.

IB 부문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이 금융산업실장은 전망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 딜(Deal) 증가로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빠른 산업구조 변화로 신성장 산업에 있는 대기업 계열과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기업들의 대규모 자금조달 수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지속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증가, 그리고 투자자 심리 하락 등은 IB 부문에 다소 위험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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