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민방위 교육훈련 통보 모바일로..올해 열람률 80% 목표

[경향신문]

경기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모바일을 통한 민방위 교육훈련 전자고지 시스템을 활용하기로 하고, 열람률을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경기도가 코로나19 상황과 행정 효율성 향상 등을 고려해 지난해 처음 도입했다. 그동안 민방위 교육훈련 통지서는 민방위대장인 통·리장이 통지서를 본인에게 직접 전달하는 식으로 운영됐으나 코로나19 확산과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이 같은 방식에 한계를 겪어왔다.

현장에서는 주민등록상 실거주지가 다르거나 방문 시간대에 사람이 없어 전달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에도 벗어났다.

시행 첫 해인 2021년에는 도내 민방위 대원 95만 명 중 61만 명이 전자고지로 열람하는 등 열람률이 64%에 이르렀다. 올해는 민방위대원들에게 기존 교육훈련 외에 민방위대 편성 사실과 소속 및 임무 등을 알려야 하는 임무 고지 때에도 모바일을 사용하기로 했다.

특히 민방위 고지서를 발부하는 각 시군이 공인전자문서 중계자 3사(카카오페이·KT·네이버)와 협력해 최대 3차례까지 순차적 발송으로 올해 열람률을 80%까지 향상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해당 시군에서 카카오페이를 통해 대상자에게 전자고지를 1차로 발송한 후, 이를 인지하지 못해 열람하지 않을 경우 KT로 2차, 네이버로 3차 발송하는 식이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