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도시 봉쇄 조치로 생산라인 가동을 축소했던 삼성전자 중국 시안 공장이 한 달여 만에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26일 중국 시안 반도체 사업장의 생산라인이 현지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이날부터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시안시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 도시를 완전히 봉쇄하자 지난달 29일부터 생산라인을 탄력적으로 조정해왔다. 현지에 최소 인력만 투입하는 방법으로 공장 가동 중단 없이 라인 2곳을 축소 운영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시안시 봉쇄가 사실상 전면 해제됨에 따라 생산라인도 28일 만에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시안 공장은 삼성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공장이다. 2014년부터 가동돼 삼성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40%가량을, 전 세계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10%가량을 책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