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등 한국선수 국제무대 활약에.. 美·중남미코치 한국行 러시

정세영 기자 2022. 1. 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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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기지개를 켠다.

롯데는 래리 서튼 감독, 라이언 롱 타격코치, 리키 마인홀드 투수코치, 제랄드 레어드 배터리코치, 로이스 링 피칭코디네이터 등 5명이다.

한화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웨스 클레멘츠 수석코치,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 대럴 케네디 주루·작전 코치 등 4명이다.

가장 오랫동안 한국 무대에 머문 외국인 지도자는 조 알바레스 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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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영 기자의 베이스볼 스펙트럼 - 외국인 지도자

2015년 일본 14명 최다였지만

작년 美·중남미 15명 차지 역전

올 10개 구단 1,2군 15명 활약

롯데 서튼감독 등 5명 가장 많아

전문성 중점 편견없는 지도 장점

선수와 내밀한 소통 어려움 단점

프로야구가 기지개를 켠다. 10개 구단은 2월 1일부터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팀 공식 훈련 시작에 앞서 코칭스태프 구성도 마무리했으며 외국인 코치진이 눈길을 끈다. 10개 구단 1, 2군 외국인 코칭스태프는 모두 15명이다.

롯데는 래리 서튼 감독, 라이언 롱 타격코치, 리키 마인홀드 투수코치, 제랄드 레어드 배터리코치, 로이스 링 피칭코디네이터 등 5명이다. 한화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웨스 클레멘츠 수석코치,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 대럴 케네디 주루·작전 코치 등 4명이다.

2군에도 외국인 코치가 여럿 있다. SSG 2군은 스캇 플레처 총괄코치,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 데릭 메이 타격 코치,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코치가 지도한다. LG 2군엔 뉴질랜드교포인 스티브 홍(홍순범) 스트렝스코치, KT엔 스즈키 후미히로 배터리코치가 유망주를 지도한다. 서튼 롯데 감독은 과거 현대 타선의 핵심이었고, 나이트 SSG 2군 코치는 넥센(현 키움) 마운드를 지켰다.

KBO리그 첫 외국인 지도자는 1984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도위창 코치다. 일본인이지만 한국명 도위창으로 등록했고, 1987년과 1990년 감독대행을 맡았다. 미국인 지도자는 1990년 삼성에 입단한 고든 마티 투수코치가 처음이었다.

가장 오랫동안 한국 무대에 머문 외국인 지도자는 조 알바레스 코치다. 쿠바 출신으로 1991년 쌍방울 유니폼을 입었고 롯데, LG, SK(현 SSG) 등을 거쳐 2015년까지 ‘장수’했다.

2015년부터는 10명 이상의 외국인 지도자가 선수단을 조련하고 있다. 외국인 지도자는 국내 지도자에 비해 고용비용이 두 배 이상 소요되지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인력난 때문이다.

A 구단의 단장은 “잘 가르치는 국내 지도자를 뽑는 건 선수 영입보다 어려운 일”이라면서 “외국인 지도자는 능력이 검증됐기에 믿고 맡길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엔 일본인 지도자를 선호했다. 2011년 처음으로 일본인 지도자가 두 자릿수(11명)를 넘었고 2015년에는 14명이나 됐다. 그런데 최근엔 미국과 중남미 출신 지도자가 ‘주류’다. 2017년 일본과 미국·중남미 지도자 수가 각각 6명이었고 2019년 처음으로 역전(일본 4명, 미국·중남미 5명)됐다. 2020년엔 감독을 포함, 외국인 지도자는 11명이었고 이중 미국·중남미 출신은 9명으로 일본의 2명을 압도했다. 지난해엔 전체 19명의 외국인 지도자 중 미국·중남미 출신이 15명이었고, 올해는 전체 15명 중 11명이다.

미국·중남미 출신 지도자의 한국 무대 진출이 잇따르는 건 한국프로야구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과거 한국야구는 3류 취급을 받았지만, 각종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을 포함해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한국야구의 수준을 인정하고 있다.

외국인 지도자의 장점은 편견, 선입견이 없다는 것. 학연, 지연, 친소 관계 등에서 벗어나 선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지도한다. 외국인 지도자들은 특히 젊은 유망주 발굴과 육성에 적격이다.

석장현 한화 운영팀장은 “외국인 지도자들은 선수에게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다”면서 “선수와 격의 없이 대화를 주고받고, 선수가 직접 부족한 부분을 느낄 때까지 기다린 다음에 보완책을 설명하기에 설득력이 높다”고 말했다. 물론 단점도 있다. 통역 없이는 의사소통이 어렵다. 석 팀장은 “통역을 거치느라 코칭스태프 전원이 참가하는 회의 시간이 두 배 이상 길어졌다”면서도 “하지만 외국인 지도자들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기에 효율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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