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반도체난 뚫고 작년 역대 최대실적..영업익 5조657억원(종합)

박성민 2022. 1. 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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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도 69조8천624억원 최대치..영업이익률 7.3%로 2012년 이후 최고
"SUV 비롯해 고부가가치 차량 위주 판매 등 수익성 개선이 호실적 배경"
기아 양재동 사옥 [기아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기아가 지난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의 위기를 뚫고 연간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비롯한 고부가 가치 차량 위주의 판매 등 수익성 체질을 개선한 것이 호실적의 배경이라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

기아는 작년 연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5조657억원으로 전년보다 145.1%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2010년 새로운 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기존 최대 실적은 2012년의 3조5천223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7.3%로 2012년 7.5%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4조7천603억원으로 전년보다 220% 증가했다.

작년 매출액도 69조8천624억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이었다. 기존 연간 최대 매출액은 지난해의 59조1천681억원이며, 올해 매출액은 이에 비해 18.1% 증가한 것이다.

완성차 판매 대수는 국내와 해외를 합쳐 전년보다 6.5% 증가한 277만6천359대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전년 대비 3.1% 줄어든 53만5천16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9.1% 증가한 224만1천343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이러한 최대 실적을 낸 배경으로 "2020년 품질 비용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 판매량 확대 및 믹스 개선과 이에 따른 대당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축소 등 전반적인 수익성 체질 개선의 선순환이 이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아 EV6 [기아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작년 4분기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3% 감소한 1조1천751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0.8%포인트(p) 떨어진 6.8%였다.

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조2천411억원을 5.3% 하회하는 것이다.

기아는 "EV6·스포티지 등 신차 판매 호조, 개선된 상품성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을 바탕으로 한 역대 최고 수준의 평균 판매 가격 상승과 큰 폭의 인센티브 축소 지속 등 우호적인 요인이 있었지만, 판매량 감소와 함께 연구개발비 확대, 성과급 등 비용 증가 요인으로 이익 개선분이 상쇄됐다"고 전했다.

매출액은 공급 차질에 따른 큰 폭의 판매 감소를 비롯한 비우호적 여건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과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1.6% 늘어난 17조1천884억원이었다.

매출원가율은 판매 감소와 재료비 상승 등 원가부담 요인이 많았지만 평균 판매 가격 상승과 제품 믹스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낮아진 80.2%를 기록했다.

4분기 판매는 도매 기준으로 국내 13만1천668대(전년 대비 4.2%↓), 해외 51만6천281대(전년 대비 14.7%↓) 등 64만7천949대(전년 대비 12.8%↓)로 집계됐다.

기아 관계자는 4분기 실적과 관련, "글로벌 반도체 부족에 따른 차량 공급부족 현상이 전반적으로 발생해 판매가 줄었다"면서도 "레저용차량(RV) 등 고수익 중심의 판매를 통한 평균 판매 가격 상향과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하락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 "주요 차종에 대한 신규 주문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등 견고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생산이 정상화되면 자연스럽게 판매도 회복될 것"이라며 "올해는 미국 시장 출시 등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되는 EV6, 신형 니로 등 전동화 차량과 인기 모델인 스포티지의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 신형 니로 [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전반적인 경영환경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자의 실구매력 저하와 주요 업체간 경쟁 심화 속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완화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게 기아의 예상이다.

기아는 반도체 수급 상황 개선과 연계한 생산 확대로 쌓여 있는 미출고 대기 물량을 조속히 해소함으로써 판매 증가를 달성하는 한편 개선된 브랜드 이미지와 상품성을 바탕으로 수익성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친환경차 판매를 더욱 확대해 전기차 전환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기아는 올해 1분기에 EV6의 미국 판매를 개시하고, 신형 니로의 해외 판매도 하반기에 본격화하는 등 작년보다 13.5% 많은 315만대의 판매 계획을 세웠다.

올해 매출액은 19.0% 오른 83조1천억원, 영업이익은 27.3% 증가한 6조5천억원을 각각 목표로 세웠다. 영업이익률 목표는 7.8%로 잡았다.

기아는 중장기적으로 전동화 모델의 생산·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확보를 추진하고,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 등 신수익 및 신사업 분야를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기아는 중장기 전략과 주요 시장별 전략, 더욱 구체적인 올해 목표는 3월 초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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