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 '주인 바뀐' 두산건설, 전환사채·ABSTB로 유동성 확보

김현정 2022. 1. 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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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모펀드로 주인이 바뀐 두산건설이 자본시장에서 메자닌 채권, 매출채권 기초 유동화증권 발행 등 다양한 자금조달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 24일 3년 만기 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유진투자증권이 세운 SPC가 두산건설 금전채권신탁 수익권을 기초로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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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최근 사모펀드로 주인이 바뀐 두산건설이 자본시장에서 메자닌 채권, 매출채권 기초 유동화증권 발행 등 다양한 자금조달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 24일 3년 만기 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해당 CB의 표면이율은 연 5%, 만기이자율은 연 6.5%에서 정해졌다. 해당 CB에는 강제상환 옵션도 내걸렸다.

통상 강제상환 옵션은 현재 신용등급 대비 2개 등급 이상 떨어질 경우 조기상환해야 한다는 특약이다. 현재 두산건설의 신용등급은 B-수준이다. 해당 CB는 최대주주인 더제니스홀딩스 유한회사가 모두 인수했다.

두산건설은 매출 채권 유동화를 진행하기도 했다. 회사는 이달 14일 특수목적법인(SPC) 디엠베스트 제10차를 통해 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했다. 유진투자증권이 세운 SPC가 두산건설 금전채권신탁 수익권을 기초로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두산건설의 공사대금채권이 입금되는 계좌에 대한 예금반환채권 등은 대구은행에 신탁됐다. 수탁자인 대구은행은 SPC 디엠베스트제10차를 제1종 수익자로 지정했다. SPC가 ABSTB를 발행해 들어오는 수익 등으로 ABSTB를 상환해나가는 구조다.

두산건설은 해당 ABSTB에 대해 연대보증을 제공했다. 이에 유동화증권의 상환가능성은 두산건설의 신용도에 연계됐고 ABSTB의 단기신용등급은 B- 수준으로 평가됐다.

다만 두산건설은 공모 회사채 시장을 두드리진 않고 있다. 회사는 여전히 워크아웃 수준(CCC) 직전의 신용등급(B-)으로 은행 차입 확대는 물론 공모 회사채 발행이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분석된다.

앞서 두산건설은 지난해 2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유동성 위기를 넘긴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두산건설은 지난해 12월 두산그룹 계열에서 제외됐다.

최대주주는 큐캐피탈파트너스가 보유한 사모투자자회사의 투자목적회사(더제니스홀딩스 유한회사)로 변경됐다.

시장에서는 두산건설에 대한 두산그룹의 지원도가 약해진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일단 신용평가사들은 유상증자로 유동성 위기를 넘긴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모니터링을 하며 향후 재무 안정성 등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황덕규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두산건설은 지난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단기적으로 자본규모가 확충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그러나 중기적으로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사업 및 재무안정성 변동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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