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금투협 회장 "퇴직연금 투자시대 개막..연금시장 선진화·활성화 박차"

이형두 2022. 1. 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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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올해 코스피 성장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연금시장의 선진화와 활성화'를 꼽았다.

나재철 회장은 26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금융투자협회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밝히며 "올해는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 도입으로 퇴직연금 투자시대가 개막할 예정"이라며 "생업에 바빠 퇴직연금에 신경쓰지 못했던 가입자들도 장기 분산 투자를 할 수 있게 됐고, 연금 부자가 탄생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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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사진=금융투자협회)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올해 코스피 성장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연금시장의 선진화와 활성화'를 꼽았다. 한국 증시가 지속 성장하려면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장기투자 문화가 깊게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취지다.

나재철 회장은 26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금융투자협회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밝히며 “올해는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 도입으로 퇴직연금 투자시대가 개막할 예정”이라며 “생업에 바빠 퇴직연금에 신경쓰지 못했던 가입자들도 장기 분산 투자를 할 수 있게 됐고, 연금 부자가 탄생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셈”이라고 강조했다.

금융투자협회의 새해 중점 추진 과제로는 △국민 자산증식의 터전으로 자본 시장 조성 노력 △신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확대로 경제의 구조적 전환 지원 △대국민 금융투자 교육 강화 △자본시장의 새로운 성장 기반 확충 매진 등을 선정했다.

나 회장은 지난해 금융투자업계의 가장 인상적인 성과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 도입'을 들었다.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 도입을 골자로 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해 올해 7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디폴트옵션이 도입되면 금융회사 간 치열한 경쟁을 통해 가입자의 수익률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퇴직연금이 실물 경제로 유입되는 선순환 경제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협회는 국내에서도 연금부자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디폴트옵션을 조기 도입한 연금 선진국을 벤치마킹하는 등 퇴직연금 수익률을 향상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 투자형 ISA 활성화를 목적으로 계좌이전 간소화, 손익통산 시스템 구축 지원, 주니어 ISA 제도의 조기 도입에도 힘쓸 계획이다. 주니어 ISA는 가입 연령을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에 이르기까지 확대한 ISA 상품으로, 미성년자가 자산축적 습관을 익히고 학자금 등을 장기간에 걸쳐 미리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영국이나 일본 등지에서는 이미 도입이 이뤄졌다.

올해 도입 예정인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역시 가입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사회 초년생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자산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상품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전체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111조7000억원 증가한 831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1000조원 시대를 바라보게 됐다. 협회는 이와 같은 추세에 발맞춰 앞으로도 펀드가 국민 자산증식 수단이 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나 회장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 안착을 위해서는 가입자가 편안하게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연금에 적합한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며 “그리고 금소법과 관련한 가입자 보호가 빈틈없이 적용될 수 있도록 제도 운영 전 과정을 미리 점검해 사전적 예방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퇴직연금의 수익률 개선을 위한 커다란 진전이라고 생각하며, 이 제도가 시장에 잘 안착되도록 하위법령 제정 지원과 업계 지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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