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고도제한 해제, 활주로 남쪽 동촌·방촌 등 수혜

김장욱 2022. 1. 2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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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군공항 이전으로 고도제한이 해제되면 활주로 남쪽 준주거지역인 대구시 동구 동촌·방촌동 등이 최대 수혜볼 것으로 전망된다.

1구역은 K-2 군공항의 활주로 2㎢이고, 전투기 이·착륙지역인 2구역은 검단 일반산업단지와 안심지역에 걸친 23㎢로 3만1000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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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에서 벗어나 미래 성장거점으로 성장
K-2 군공항 이전으로 고도제한이 해제되면 활주로 남쪽 준주거지역인 대구시 동구 동촌·방촌동 등이 최대 수혜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비행안전구역 위치도. 사진=대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K-2 군공항 이전으로 고도제한이 해제되면 활주로 남쪽 준주거지역인 대구시 동구 동촌·방촌동 등이 최대 수혜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3㎢의 준주거지역 인구와 세대수는 지금의 2배 안팎, 용적률은 220% 이상 증가하고, 30층 고층건물도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26일 대구시가 밝힌 K-2 군공항에 따른 공간 제한사항 분석과 변화 예측에 따르면 대구경북 신공항 이전 후 K-2 종전부지와 연계한 관리방향을 제시했다.

군공항 이전 추진 지자체 중 처음으로 이전부지를 확정하고, 신공항 이전과 K-2 종전부지 개발을 추진 중인 시는 대구경북연구원과 함께 비행안전구역 현황을 토대로 공간적 제한사항을 분석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한 공간변화를 예측했다.

공군기지 보호와 군용항공기 비행안전을 위해 고도를 제한하는 비행안전구역은 대구 면적 883.5㎢의 13%인 114㎢로, 24만여세대가 거주하고 있고, 제1구역에서 제6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1구역은 K-2 군공항의 활주로 2㎢이고, 전투기 이·착륙지역인 2구역은 검단 일반산업단지와 안심지역에 걸친 23㎢로 3만1000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건축제한이 3~50층이지만 안심지역의 경우 층수제한 없는 준주거지역 1㎢는 15층까지만 가능하다.

3구역은 2구역 동서방향의 이착륙지역으로 칠곡과 경산 일원 14㎢다. 경산을 제외해도 3만6000여 세대가 살고 있고 건축제한은 50층이다. 4구역은 5000여 세대가 살고 있는 동촌지역 3㎢로 7~12층, 비행안전을 위해 설정된 넓은 범위의 5, 6구역은 12~50층 정도로 건축물 높이가 제한되고 있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26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K-2 고도제한 해제지역 관리 방향'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고도제한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주민 삶의 공간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대구시 제공

이에 따라 주거용 건축물의 95% 정도가 5층 미만의 저층이고, 부도심인 동대구 상업지역 역시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을 지을 수 없다.

고도제한이 해제될 경우 도시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주거·상업·공업지역 38㎢ 정도가 높이제한 없이 개발이 가능하고, K-2 종전부지 6.9㎢를 포함한 44.9㎢ 지역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수십 년 동안 소음피해와 고도제한으로 개발에서 소외됐던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고, 지역경쟁력 향상과 대구발전의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K-2 종전부지에 조성될 '스카이시티'와 주변지역을 혁신성장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중심기능 형성지역 △계획적 개발지역 △체계적인 관리지역 △경관형성 관리지역 등 4개 지역으로 관리유형을 설정, 쳬계적 관리방향을 수립키로 했다.

앞으로 시는 공간적 위상과 역할, 개발밀도, 자연환경 등을 고려해 구체적이고 세밀한 밑그림을 그려 시민이 선택하고 공공이 지원하는 '시민 주도형 도시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정해용 시 경제부시장은 "신공항 건설을 성공적으로 추진토록 하겠다"면서 "특히 K-2 군공항 이전으로 시는 고도제한과 소음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살기 좋은 미래도시 대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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