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변성현 감독 "DJ 모티브 역할, 오직 설경구 뿐"[EN:인터뷰①]

배효주 2022. 1. 2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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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메이커'를 연출한 변성현 감독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에 대해 "처음부터 설경구였다"고 못을 박았다.

영화 '킹메이커'를 연출한 변성현 감독은 1월 26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캐스팅에 얽힌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인터뷰를 통해 변성현 감독은 "'불한당'보다 '킹메이커' 시나리오를 먼저 썼고, 더 마음에 들어서 이 영화를 먼저 찍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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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킹메이커'를 연출한 변성현 감독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에 대해 "처음부터 설경구였다"고 못을 박았다.

영화 '킹메이커'를 연출한 변성현 감독은 1월 26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캐스팅에 얽힌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개봉한 영화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네 번 낙선한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정돼 극찬을 받았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변성현 감독과 주요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일찍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설경구가 소신과 열정을 가진 정치인 ‘김운범’ 역을, 이선균이 그와 함께 했던 선거 전략가 ‘서창대’로 분해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다.

'킹메이커'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그의 선거 참모였던 엄창록, 그리고 1960-70년대 드라마틱한 선거 과정을 모티브로 영화적 재미와 상상력에 기초해서 창작된 픽션이다. 이날 인터뷰를 통해 변성현 감독은 "'불한당'보다 '킹메이커' 시나리오를 먼저 썼고, 더 마음에 들어서 이 영화를 먼저 찍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불한당' 촬영 당시 이미 설경구에게 '킹메이커' 시나리오를 건넸다는 변성현 감독은 "처음엔 부담스러워했다. 그러나 이 역할을 입체감있게 만들 수 있는 배우가 대한민국에 몇 명 없다고 생각했고, 그 중에 한 명이 설경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같이 하고 싶다고 강력하게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어떤 계기로 정치인 그 자체가 아닌 그의 참모에 흥미를 느꼈냐는 질문을 받은 변성현 감독은 "창작자라면 대부분이 그럴 것 같은데, 전면에 나서는 사람보단 잘 알려지지 않거나 이면에 있는 사람들을 표현하는 게 더 좋다"며 "거기에 더해, '킹'을 그리면 자칫 히어로물이 될 수도 있다. 누군가를 영웅화시키는 것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에 '메이커'에 더 끌렸다"고 설명했다.

'불한당' 팀이 다시 한 번 뭉친 '킹메이커'. 변성현 감독은 "워낙 다들 친하게 지냈었다. 팀 그대로 다시 모이는 게 쉽지 않다고들 말씀을 해주시는데, 우리끼리는 '불한당'의 결과와 상관 없이 다시 모이자고 이야기들을 나누었었다. 스케줄을 맞추는 게 굉장히 어려운데, 고맙게도 다들 시나리오 작업을 기다려주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블록버스터 작업을 마다하고 무려 1년을 백수로 지내며 '킹메이커' 크랭크인을 기다린 스태프도 있었다고.

한편, 당초 지난해 연말 개봉을 예정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개봉을 설연휴로 잡게 된 것에 대해 변성현 감독은 "이미 전부터 (코로나19 여파로)개봉이 많이 연기가 된 상황이었다. OTT로 가자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러나 관객이 적게 들더라도 극장에서 봐주셨으면 하는 것이 저와 제작사 대표님의 의견이었고 투자자 분들도 동의해주셨다"며 "그저 잘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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