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변좌석 '원조' 부산이 야심작 다이내믹 스탠드 1234 내놓은 이유

김태석 기자 2022. 1. 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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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가 2022시즌을 맞아 팬들을 위한 특별한 시설을 조성했다.

'원조' 가변좌석을 K리그에 도입한 팀답게 상당히 세련된 가변좌석 시설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 들였다.

부산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2시즌 안방으로 사용하게 될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 가변좌석 1,234석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부산이 가변좌석을 만든 이유는 2022시즌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보내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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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부산 아이파크가 2022시즌을 맞아 팬들을 위한 특별한 시설을 조성했다. '원조' 가변좌석을 K리그에 도입한 팀답게 상당히 세련된 가변좌석 시설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 들였다.

부산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2시즌 안방으로 사용하게 될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 가변좌석 1,234석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부산은 일명 '다이나믹 스탠드 1234(DYNAMIC STAND 1234)'라는 별칭을 붙인 이 스탠드를 두고 K리그에서 가장 피치와 가까운 최고의 가변좌석이라고 설명했다. 다이내믹 스탠드 1234는 팬들이 좌석 규모를 기억하고 쉽도록 하기 위해 명명되었다.

부산 구단의 설명에 따르면, 정말 신경을 쓴 느낌이 난다. 이번 가변좌석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피치와 거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규정에 따르면 피치 터치라인과 스탠드간 거리는 5m 이상이어야 한다고 하는데, 부산은 한계치인 5m에 바짝 붙여 가변좌석을 만든 것이다. 게다가 부산이 조성한 가변좌석은 타 클럽에 비해 상당히 넓다.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셈인데, 프리미엄석인 테이블석의 경우 K리그 내 다른 가변좌석 경기장과 비교해 가장 많이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이 가변좌석을 만든 이유는 2022시즌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보내야하기 때문이다. 부산은 지난 2016시즌 중반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부산 구덕운동장으로 홈구장을 이전해 지금까지 시즌을 치러왔다.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의 좋지 못한 관람 시야를 고려해 다소 낡은 시설일지라도 좀 더 축구에 집중할 수 있는 부산 구덕운동장으로 옮긴 것이다. 하지만 2022시즌에는 부산 구덕운동장의 노후된 시설을 보수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떠야 할 상황이 주어졌다.

이에 부산이 다시 꺼내 든 카드가 바로 가변좌석이다. 부산은 지난 2008년 K리그 최초로 가변좌석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당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설치됐던 7,000석이 가변좌석은 한때 부산의 명물이 됐으며, 종합운동장을 쓰는 타 팀들이 부산의 사례를 살핀 후 안방에다 가변좌석을 경쟁하듯 놓는 현상이 발생할 정도로 꽤 인기를 끌었다. 그때 기억을 떠올려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의 관람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한 것이다.

부산 관계자는 6년 만에 도입하는 가변좌석 시스템인 만큼 더욱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팀이 부산을 배웠던 것처럼, 부산 역시 후발주자인 광주·안양 등 타 팀들의 가변좌석 시스템을 철저히 살펴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 설치할 가변좌석을 기획 및 설계했다. 무엇보다 피치와 스탠드 사이 거리를 극도록 최소화한 것이 이번 다이내믹 스탠드 1234의 핵심 포인트다. 부산 관계자들이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 들어설 가변좌석에 크게 자신하는 이유다.

부산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 가변좌석은 향후 구덕운동장에 돌아간 이후 재설치되거나 2024년 K4리그에 참가할 계회긴 B팀의 운동장 스탠드로 쓰일 가능성도 있다. 다소 허망하게 철거 및 처분된 2008년 첫 가변좌석과는 다르게 최대한 넓고 크게 활용할 생각이다. 더욱 주목해야 할 점은, 부산이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가변좌석이 명쾌한 해답이 아님을 알고 있다는 점이다. 어디까지나 임시변통적 조치임을 알고 있다. 부산은 부산 축구전용구장 건립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부산 아이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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