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끝' V리그 4주차 관전포인트, 현대건설 두 번째 12연승 도전

홍지수 2022. 1. 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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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선수단.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V리그가 28일부터 재개된다.

지난 23일 V리그 올스타전이 끝났고, 오는 2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는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맞붙는다. 장충체육관에서는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이 격돌하며 V리그 4주차 시작을 알린다.

▲ 1월 28일 흥국생명 vs 현대건설

역대 최초 개막 12연승을 기록했던 현대건설은 다시 12연승 도전에 나섰다. 12연승은 팀 역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다. 한 시즌 동안 두 번의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까. 상대는 흥국생명이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전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5, 6라운드 맞대결부터 올 시즌 4차례 상대전에서 모두 이겼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화력 싸움과 서브에서 우위를 점했다. 4경기 동안 현대건설은 공격으로만 212득점을 올렸고, 흥국생명은 163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상대 31.96%보다 앞선 41.65%였다.

서브 부문에서도 현대건설은 세트당 2.73개로 총 41개를 성공시켰고, 흥국생명은 12개 성공에 그쳤다. 블로킹에서는 오히려 흥국생명이 앞섰다. 다만 흥국생명은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포함돼 있는 만큼 세트 20점 이후 범실이 20개로 현대건설(11개)보다 많았다.

흥국생명은 3연패에 빠졌다. 8승 16패(승점 25)로 5위에 랭크돼 있다. 선두 현대건설(23승1패, 승점 68)을 만나 귀중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사다.

▲ 1월 28일 우리카드 vs 현대캐피탈

1월 19일 4라운드 맞대결 이후 바로 5라운드에서 격돌한다. 4라운드 우리카드는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다가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분패를 당했다. 이전 OK금융그룹전에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2연패를 기록한 우리카드는 11승13패(승점 38)로 3위에 위치하고 있다. 2위 KB손해보험(12승12패, 승점 41)과 승점 차는 3이다. 간격을 더 줄이지 못한 우리카드는 아쉬움이 크다. 결정적인 순간 나온 범실도 뼈아팠다.

5연패 부진을 씻고 파죽의 8연승을 내달렸던 우리카드다. 또 한 번의 고비가 찾아왔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를 잡고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12승12패(승점 34)로 5위 기록, 4위 한국전력(13승11패, 승점 36)과 승점 차는 2에 불과하다.

현대캐피탈은 대체 외국인 선수로 다시 한국땅을 밟고 5번째 시즌을 보내는 펠리페 활약에 웃었다. 우리카드전에서 20득점을 터뜨리며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전광인, 박상하, 허수봉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펠리페 합류로 ‘한 방’의 힘을 얻은 현대캐피탈이다. 지난해 12월 말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전광인은 공수 양면으로 팀 공헌도가 높다. 마지막 퍼즐이 된 펠리페와 함께 비상을 노린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현대캐피탈이 3승1패로 앞서고 있다. 우리카드 안방인 서울 장충에서 펼쳐지는 5라운드 경기에서는 누가 웃을까.

▲ 1월 29일 한국도로공사 vs GS칼텍스

4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만났던 두 팀이 다시 맞붙는다. 이번에는 한국도로공사 홈경기다.

지난 20일 장충체육관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가져왔다. 1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던 GS칼텍스였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내리 세 세트를 내줬다.

도로공사의 블로킹이 단단했다. 시즌 최다 19개를 터뜨리면서 손맛을 봤다. 삼각편대도 빛났다. 켈시가 32점을 책임졌고, 전새얀이 블로킹 6개를 묶어 14점, 박정아가 11점을 올렸다.

GS칼텍스는 모마가 37점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모자랐다. 강소휘가 10점에 그쳤다.

블로킹과 수비 싸움, 그리고 결정력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점수 배구를 하는 과정에서 혜진이가 윙으로 올려야 할 볼의 스피드가 공격수와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윙 쪽에서 성공률이 조금 더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라고 했다.

세터의 안정감이 필요하다. 이는 도로공사도 해당되는 부분이다. 이윤정이 선발로 나서고 있지만, 초반부터 안정감을 가져가길 원하는 김종민 감독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54(2위), GS칼텍스는 승점 46(3위)이다. GS칼텍스에게 승점 3이 어느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 1월 30일 KGC인삼공사 vs IBK기업은행

봄배구를 노리는 KGC인삼공사와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하는 IBK기업은행이 5라운드 첫 경기를 가진다.

KGC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은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가졌다. 1~3라운드 KGC인삼공사가 모두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번에는 결과가 달랐다. IBK기업은행이 3-0 완승을 거뒀다. KGC인삼공사는 결국 5연패로 전반기를 마무리했고, IBK기업은행은 분위기 반전 속에 올스타 휴식기를 맞았다.

KGC인삼공사는 주전 세터 염혜선과 리베로 노란이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다. 두 선수의 공백은 꽤 커 보였다. 하효림과 채선아가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두 선수의 든든함을 메우기에는 부족함이 보인다. 또한 전반적인 경기력이 좋지 않다. 이영택 감독이 경기 종료 후 한동안 말을 하지 못할 정도로 경기력에 의문부호가 붙는다.

이영택 감독은 "나름 분석도 하고, 플랜도 짜면서 맞춰 훈련했다. 경기만 들어가면 흔들린다. 답답한 부분이다. 훈련할 때나 미팅할 때는 선수들과 약속하고 나오는데, 경기에서 지다 보니 선수들도 여유가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독 체제 속에서 2승을 수확했다. 자신들의 순위보다 위에 있는 팀인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거둔 승리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김호철 감독은 산타나의 경기 정상 투입을 5라운드로 봤다. 또한 전반적인 팀 분위기 회복 역시 5라운드 즈음으로 예상했다. 이제는 전력투구할 일만 남았다. 김희진이 라이트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고, 산타나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주전 세터로 발돋움한 김하경도 김호철 감독에게 조금씩 믿음을 주는 중이다.

KGC인삼공사와 3위 GS칼텍스의 격차는 9점 차다.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3점 이하로 간격을 좁혀야 한다.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IBK기업은행은 시즌 첫 연승에 나선다.

▲ 1월 30일 OK금융그룹 vs 한국전력

9일 만의 리턴매치를 갖는 OK금융그룹과 한국전력이다.

4라운드가 끝난 시점에 11승 13패(승점 28)로 최하위로 내려앉은 OK금융그룹이다. 3위 우리카드와 11승으로 승수는 같지만 승점 차는 무려 10점이나 차이 난다.

곽명우가 공 배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격수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대에 노출되는 플레이를 보여줘 쉽게 공격이 차단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권준형이 교체로 들어가면 국내 공격수들과 합은 좋으나 레오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한국전력은 직전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 역전승을 거두며 4라운드를 13승 11패(승점 36), 4위로 마무리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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