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에서 재회한 두산 인연' 박건우 "이종욱 코치께 받은 배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건우(32)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선수로 처음 참여한 공식 행사에서 이종욱(42) 현 NC 작전·주루 코치와의 인연을 떠올렸다.
박건우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NC 입단식에서 "이종욱 코치님은 내가 정말 존경하는 분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활약하시는 모습을 보고 감명받았다"며 "내가 신인이던 2009년에 코치님께서 올림픽에서 쓴 배트를 주셨다. 야구를 잘하라는 의미였다. NC에서도 많이 배우겠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박건우(32)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선수로 처음 참여한 공식 행사에서 이종욱(42) 현 NC 작전·주루 코치와의 인연을 떠올렸다.
박건우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NC 입단식에서 "이종욱 코치님은 내가 정말 존경하는 분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활약하시는 모습을 보고 감명받았다"며 "내가 신인이던 2009년에 코치님께서 올림픽에서 쓴 배트를 주셨다. 야구를 잘하라는 의미였다. NC에서도 많이 배우겠다"고 말했다.
이종욱 코치는 현역 시절 '두산 발야구'를 이끌고, 국제무대도 누빈 국가대표 외야수였다.
그의 배트를 받은 박건우도 무럭무럭 자라 국가대표가 됐고, 6년 100억원의 대형 계약을 하며 NC에 둥지를 틀었다.
두산에서 처음 만난 이종욱 코치와 박건우는 2022년부터 NC에서 함께 뛴다.
2009년부터 2021년까지 뛴 두산을 떠났지만, 박건우는 NC에서도 '두산 선배'들과 호흡을 맞춘다.
당대 최고의 포수 양의지(34), NC 마무리로 새 출발 한 이용찬(33)도 두산 출신이다.
박건우는 "두 선배가 두산을 떠난 뒤에는 자주 연락하지 못했다. 그래도 내가 NC와 계약한 뒤에 '뭔가를 바꾸려고 하지 말고, 하던 대로 하면 된다. 팀 분위기에만 잘 녹아들라'고 조언하셨다"고 전했다.
다른 NC 동료들의 환영 인사도 받았다.
박건우는 "박민우가 FA 시장이 열린 뒤에 하루에 3번씩 전화하면서 'NC로 오라'고 했다"고 웃었다.
NC 주장 노진혁은 박건우와 로커를 나란히 쓰면서, 적응을 돕기로 했다.
물론 두산 동료들과의 작별은 아쉽다.
박건우는 "(1990년생 동갑내기) 정수빈과 허경민이 '두산에 남아달라'고 했다. FA 협상을 하다 보니 내 마음처럼 되지는 않더라. NC에서 좋은 조건도 제시했다"며 "거의 울 것처럼 이적을 만류하던 수빈이와 경민이도 계약을 마무리한 뒤에는 축하해줬다"고 전했다.
그는 "김태형 감독님도 '너를 예뻐해서 오히려 모질게 대했다. 미안하다'고 하셨다"며 "'언제 어떻게 만날지 모르니까, 서로의 자리에서 잘하고 있자'는 격려도 하셨다"고 김태형 감독과의 작별 인사도 떠올렸다.
두산 팬들을 생각하면 고마움과 미안함이 교차한다.
박건우는 "내가 1군에서 뛰지 못할 때도 두산 팬들이 사랑해주셨다. 팀은 옮겼지만, '선수 박건우'는 끝까지 근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두산이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2015∼2021년)하는 동안 늘 1군 무대를 지켰던 '두산 황금세대의 막내' 박건우는 이제 NC 우승을 새로운 목표로 정했다.
박건우는 NC를 상대로 타율 0.334, 12홈런, 5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6으로 매우 강했다.
그는 "타격에 중점을 두겠다. 타점을 많이 생산하고, 다른 타자에게 타점 기회도 제공하겠다. NC에는 젊고 정교한 타자가 많다. 효율을 높이고자 '뛰는 야구'에도 힘쓰겠다"며 "당연히 목표는 NC 우승"이라고 말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전 두산 동료들은 꼭 넘어야 할 상대다.
박건우는 "두산 투수 중 가장 붙고 싶은 상대는 (토종 에이스) 최원준이다. 원준이가 농담을 섞어 '꼭 삼진 잡겠다'고 했는데, 결과는 나와봐야 안다"고 승리욕을 드러내며 "몸쪽 위협구를 자주 던지는 곽빈과의 대결은 피하고 싶다"고 묘한 웃음을 보였다.
jiks79@yna.co.kr
- ☞ 리처드 기어 볼키스 받고 '외설 논란' 인도 여배우, 15년만에 …
- ☞ "비키라고 XX야" 경찰과 몸싸움…'장용준 영상' 공개
- ☞ 브래드 피트 주연 '파이트클럽' 중국서 결말 딴판…왜?
- ☞ 20㎞ 만취 운전한 검사…신호대기 중 차 안에서 잠들었다 덜미
- ☞ "구미 3세여아 친모 맞고, 바꿔치기 인정돼" 항소심도 징역 8년
- ☞ 호랑이와 유리창 하나를 사이에 둔 호텔방 추진
- ☞ 충북도 공무원 퇴직선물 '순금메달' 논쟁…법정다툼으로 가나
- ☞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 전 보좌관, 직원 성폭행 혐의 피소
- ☞ 여성 뒤에서 '몰래 소변' 30대에 강제추행 벌금 500만원
- ☞ 손담비, 이규혁과 5월 결혼…봄날의 신부 된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폐업 모텔 화장실서 70대 백골로 발견…2년 훌쩍 지난 듯 | 연합뉴스
- 국내 첫 급발진 의심사고 재연 시험…"페달 오조작 가능성 없다" | 연합뉴스
-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미국인들 '뭇매' | 연합뉴스
- 中, '하프마라톤 의혹'에 "승부조작 사실…기록 취소·문책"(종합) | 연합뉴스
- "부모 죽여줘" 청부살인 의뢰한 10대…그 돈만 챙긴 사기범 | 연합뉴스
-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서 에스컬레이터 유리 파손…인명피해 없어 | 연합뉴스
- 中 판다기지, 판다에게 비스킷 준 70대여성에 "평생 출입금지" | 연합뉴스
- 프랑스서 마크롱 부부 '결혼 스토리' 드라마 기획 | 연합뉴스
- 연인 무차별 폭행 40대, 항소심서 피해자 용서로 감형 | 연합뉴스
- 노인 일자리 보조금 10억원 횡령해 호화생활 누린 사회복지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