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거부한 케시에, 속내는 바르샤행?
[스포츠경향]
손흥민(30·토트넘)과 한솥밥을 먹을 것으로 기대됐던 프랭크 케시에(26·AC밀란)의 다음 행선지가 영국이 아닌 스페인이 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이탈리아의 ‘스카이 이탈리아’는 26일 케시에가 계약이 만료되는 올 여름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에서 뛸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1~2022시즌이 끝나면 AC밀란과 계약이 만료되는 케시에는 원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이적이 유력했다. AC밀란이 최소한의 이적료라도 챙기겠다는 의지 아래 토트넘과 이적 협상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코트디부아르 출신인 케시에는 아탈란타를 거쳐 AC밀란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중원 전역을 누비는 그는 날카로운 패스와 득점력 그리고 몸싸움까지 갖춘 만능 선수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과거 인터 밀란에서 케시에를 라이벌 팀의 선수로 부딪쳤던 터라 그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토트넘 역시 콘테 감독을 존중해 기존 주축 선수들의 연봉을 웃도는 1000만 유로(약 134억원)를 케시에에게 제시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케시에는 AC밀란이 아직 우승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이유를 들어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잔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AC밀란의 입장과는 달리 그는 반년 뒤면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재정난에 신음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도 이적료 없이 케시에를 데려가기 위해 구두 계약을 먼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케시에가 바르셀로나와의 입단 계약을 아직 체결하지 않은 만큼 그의 행선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케시에는 현재 코트디부아르 대표팀과 함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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