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역술인 "윤석열, 조국이 대통령 되겠냐고 묻더라"

홍민성 2022. 1. 26. 12: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속인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과거 검찰총장 후보 시절 부인 김건희 씨와 함께 유명 역술인을 찾아 "이번에 (총장 임명을) 사양하면 다음에 또 그런 기회가 오겠나"라고 질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 씨는 "(윤 후보를) 딱 보는 순간 '아 이 사람이 총장이 되겠구나'라는 걸 느꼈다. 총장이 될 수 있는 확실한 기운을 갖고 있다"며 "그런데 (윤 후보가) 나 보고 하는 이야기가 '나는 지금 기수가 좀 뒤로 있어서 이번에 내가 사양하면 다음에 또 그런 기회가 오겠나'라고 물었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김건희 권유로 총장 후보 시절 역술인 만나
역술인 "김건희가 자기 남편 한번 만나달라고"
"검찰총장 될 수 있는지 궁금했던 모양"
"조국 대통령 될 것 같은지도 묻더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배우자 김건희 씨. / 사진=연합뉴스


무속인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과거 검찰총장 후보 시절 부인 김건희 씨와 함께 유명 역술인을 찾아 "이번에 (총장 임명을) 사양하면 다음에 또 그런 기회가 오겠나"라고 질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차기 대통령이 될 수 있을지 물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2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윤 후보는 2019년 2월 17일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시절 서울의 한 호텔에서 유명 역술인 서대원 씨를 만났다. 당시 만남은 김 씨가 서 씨에게 "제 남편을 한번 만나 달라"는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 씨는 "(김 씨가) 내 강의를 듣고는 상당히 호응도가 있었는지, 남편을 만나서 당시 남편이 총장이 될 것인가? 검찰총장이 될 후보인가? 그게 굉장히 궁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씨는 "(윤 후보를) 딱 보는 순간 '아 이 사람이 총장이 되겠구나'라는 걸 느꼈다. 총장이 될 수 있는 확실한 기운을 갖고 있다"며 "그런데 (윤 후보가) 나 보고 하는 이야기가 '나는 지금 기수가 좀 뒤로 있어서 이번에 내가 사양하면 다음에 또 그런 기회가 오겠나'라고 물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오지 않는다'라고 대답했고, 그렇게 말하니 (윤 후보가) '알았다'라고 했다"며 "나는 그분에게 대선을 나가라든지, 대통령이 되라든지 이런 소리는 전혀 한 일이 없고 단지 총장이 될 것이란 이야기는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윤 후보는 서 씨와 만난 뒤 4개월 뒤인 같은 해 6월 17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검찰총장으로 지명됐다.

이후 김 씨는 서 씨에게 또 한차례 전화를 걸었다. 조 전 장관이 다음 대통령이 될 것 같은지 물은 것이다. 서 씨는 당시 통화에서 수화기 너머로 윤 후보의 목소리가 또렷이 들려왔다면서 해당 질문은 윤 후보가 김 씨에게 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서 씨는 윤 후보가 예전부터 대권에 뜻이 있었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서 씨는 "김 씨는 조국에 대한 걸 좋게 말했을지도 모르는데, (윤 후보는) 굉장히 (조 전 장관을) 싫어했다"며 "왜냐하면 저 사람이 대권의 생각은 옛날부터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며 "확인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