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원윤종 "베이징 못가는 서영우 몫까지 하고 오겠다"

2022. 1. 2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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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우가 부상 때문에 올림픽에 못가게 됐는데, 서영우 몫까지 2인승과 4인승 모두 좋은 결과 만들겠다."

원윤종은 26일 봅슬레이·스켈레톤 올림픽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2014 소치 대회부터 세번째 올림픽 경험을 하게 됐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최고의 결과를 내는 것이 선수의 몫이다. 서영우 선수 몫까지, 2인승과 4인승 모두 좋은 결과를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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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4인승 銀 합작 서영우, 발목부상으로 제외
원윤종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서영우가 부상 때문에 올림픽에 못가게 됐는데, 서영우 몫까지 2인승과 4인승 모두 좋은 결과 만들겠다.”

세번째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37·강원도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영혼의 단짝’ 몫까지 하고 돌아오겠다는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원윤종은 26일 봅슬레이·스켈레톤 올림픽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2014 소치 대회부터 세번째 올림픽 경험을 하게 됐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최고의 결과를 내는 것이 선수의 몫이다. 서영우 선수 몫까지, 2인승과 4인승 모두 좋은 결과를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파일럿 원윤종과 브레이크맨 서영우(31·경기BS연맹)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4인승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환상의 콤비다. 그러나 서영우가 올시즌 초 어깨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며 위기가 찾아왔다. 서영우는 올림픽을 앞두고 어깨부상이 회복돼 기대감을 높였지만 발목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바람에 결국 올림픽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됐다.

원윤종과 김형근의 월드컵 봅슬레이 2인승 경기 모습. [로이터]

조인호 썰매 대표팀 총감독은 “시즌 초 다친 어깨가 거의 회복될 무렵이었는데 올림픽을 앞두고 심리적 압박이 온 것같다. 훈련에 욕심을 내다 발목에 큰 부상이 와서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다.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고 김진수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2인승 메달을 바라봤던 원윤종-서영우 팀은 결국 베이징 동행이 무산됐다. 원윤종은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원윤종은 “서영우 부상을 포함해 시즌 초반부터 이런저런 일로 힘들게 스타트 끊었다. 시즌 중반 브레이크 시간을 갖고 재정비한 뒤 후반부에 성적이 반등했다”며 “어느 경기든 스타트가 중요하지만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옌칭 슬라이딩 센터는 트랙이 길다보니 스타트 비중이 다소 떨어진다. 드라이빙적인 측면으로 많이 보완하면서 경기를 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실제 올시즌 원윤종 팀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올시즌 8차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서 한 번도 입상하지 못했다. 특히 첫 네 차례 경기에서 20위권 안팎의 성적을 내는 데 그쳤다. 다행히 후반기 4차례 경기에서 차례로 9위, 6위, 7위, 7위의 성적을 내며 올림픽 희망을 밝혔다.

원윤종은 “어떻게 하면 최고의 결과를 낼까 고민하고 분석 중이다”며 “자메이카 대표팀의 봅슬레이 도전이 올림픽 정신에 부합되는 모습인데, 우리나라 봅슬레이도 마찬가지다. 짧은 역사 속에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도전정신을 갖고 이번 베이징 올림픽서도 좋은 경기 펼치겠다”고 활짝 웃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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