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행이지만 봄은 옵니다"..늘푸른연극제 2월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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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 원로들이 출연하는 연극제 '늘푸른연극제'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희망을 찾는 마음을 담아 '그래도, 봄'이라는 주제로오는 2월17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제6회 늘푸른연극제'는 연극계 거장 정욱, 손숙, 유진규, 기주봉 배우를 비롯해 실험연극의 대가 방태수, 충북 최초의 극단인 극단 시민극장의 원로 예술인들이 참여한다.
'몽땅 털어놉시다'는 충북 연극계를 이끌어온 극단 시민극장이 얼마 전 별세한 장남수 연출을 기리기 위한 추모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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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연극계 원로들이 출연하는 연극제 '늘푸른연극제'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희망을 찾는 마음을 담아 '그래도, 봄'이라는 주제로오는 2월17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제6회 늘푸른연극제'는 연극계 거장 정욱, 손숙, 유진규, 기주봉 배우를 비롯해 실험연극의 대가 방태수, 충북 최초의 극단인 극단 시민극장의 원로 예술인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우리 사회가 당면한 현실을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바라보며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할 작품들을 선보일 전망이다.
참가작은 '물리학자들', '몽땅 털어놉시다', '건널목 삽화', '메리 크리스마스, 엄마!' 등이다.
극단 춘추의 '물리학자들'은 스위스 극작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동명의 희곡이 원작이다. 냉전시대 속 천재 물리학자와 그에게 정보를 캐내기 위해 잠입한 두 명의 물리학자의 신경전을 그려내며, 과학이 발달한 사회 속에서 가치 중립과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극 속 인물 간 대립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한다.
'몽땅 털어놉시다'는 충북 연극계를 이끌어온 극단 시민극장이 얼마 전 별세한 장남수 연출을 기리기 위한 추모 공연이다. 배우이자 연출가로 활약 중인 주호성이 연출을, 고(故) 장남수 연출의 아들 장경남이 제작감독을 맡는다.
방태수 연출의 '건널목 삽화'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임계의 대가 유진규와 기주봉이 출연한다. 기차 건널목에서 두 사내가 털어놓는 그늘진 과거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작품은 1972년 단막을 2021년 장막으로 각색한 프로젝트로 공연계 관심이 모인다.
'메리 크리스마스, 엄마!'는 독일의 해롤드 뮐러의 고요한밤이 원작이다. 손숙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기대에 부푼 어머니를 맡았다. 그는 다른 목적을 지닌 채로 방문한 아들의 만남을 통해 인간의 연민과 무관심, 자비와 잔인함, 이기심과 사랑의 본질적 가치에 물음을 던질 예정이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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