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金' 윤성빈의 솔직 발언, "베이징 메달, 현실적으로 힘들어"

강필주 2022. 1. 2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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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아이언맨' 윤성빈(28)이 26일 오전 열린 스켈레톤, 봅슬레이 선수단의 온라인 미디어데이에서 냉정하게 자신의 성적을 예상했다.

윤성빈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올랐다.

스켈레톤, 봅슬레이 선수단은 오는 31일 오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대회 선수단 본단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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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OSEN=강필주 기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아이언맨' 윤성빈(28)이 26일 오전 열린 스켈레톤, 봅슬레이 선수단의 온라인 미디어데이에서 냉정하게 자신의 성적을 예상했다.

윤성빈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올랐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초 썰매 종목 올림픽 정상에 올라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윤성빈은 이번 성적이 좋지 않았다. 8차례 월드컵에 출전하면서 26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최고 성적이 6위에 그치는 등 한 번도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베이징올림픽 메달 전망도 밝지 않다. 

이에 윤성빈은 "이번이 3번째 올림픽이다. 평창 때와 마음가짐이 다른 부분이 있다. 이번 올림픽은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부진의 이유에 대해 "제가 못했기 때문이다. 선수가 성적이 안나오는 것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남탓, 환경탓 할 것 없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하겠지만 내 마음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다. 최선은 다하겠지만 냉정하게 메달은 힘들 것"이라고 솔직하고 담담하게 말했다.

윤성빈은 월드컵 후반 조금 성적이 나아졌다는 말에 "개인적으로 딱히 상승도 하락도 하지 않고 있다. 어느 정도 평균 10위권 수준을 왔다갔다 반복하는 것 같다. 딱 그 수준인 것 같다"면서 "올림픽이 열흘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경기까지는 2주다. 사실 2주 안에 개인 기량이 변화하기엔 너무 짧고 드라마틱한 이야기"라고 돌아봤다.

또 "지금 기량이 떨어지지 않고 유지하면서 출전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그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나뿐 아니라 모든 국민들도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혼자만 아니라 모두가 힘들다고 말하고 싶다. 혼자 힘들다고 생각하면 배가 된다. 옆사람 그 옆사람도 똑같이 힘들다. 같이 이겨나가길 바란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윤성빈은 평창 때와 비교해 관심이 덜한 것과 관련해 "원래 관심을 받았던 종목도 아니고. 이게 현실이다. 평창 때는 홈이다 보니 관심을 받지 않은 것 자체가 이상한 것이라 본다. 지금이 현실인 것 같다"고 비인기 종목에 대한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윤성빈이 출전하는 스켈레톤은 오는 2월 10일 경기가 시작된다. 남자는 오는 11일 3, 4차전에서 메달에 도전하고 여자는 11일 1, 2차전을 거쳐 12일 메달 결정전에 나선다. 봅슬레이 모노봅은 13일 1, 2차전을 갖고 14일 3, 4차전을 통해 메달 색깔을 가린다. 봅슬레이 남자 2인승은 14~15일, 봅슬레이 4인승은 19~20일 펼쳐진다. 

스켈레톤, 봅슬레이 선수단은 오는 31일 오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대회 선수단 본단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봅슬레이 선수단은 패막식 끝나고 입국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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