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최동원 계보 잇고파" 어깨부상→멘토 이별→신무기 장착. 21세 필승조의 야망 [인터뷰]

김영록 2022. 1. 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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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겨울을 보냈다.

3년차 시즌을 앞둔 최준용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감에 가득 차 있다.

최준용은 데뷔 첫해부터 될성부른 떡잎이었고, 2년차에는 잠재력을 드러냈다.

최준용은 "나 자신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로 나타난 1년이었다. 다만 부상이 있었다는게 아쉽다. 이제 부상 없이 1년을 보내면 어떤 성적을 낼 수 있을지 나도 궁금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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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최준용.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바쁜 겨울을 보냈다. 3년차 시즌을 앞둔 최준용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감에 가득 차 있다.

2021년은 화려했다. 4승2패 1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2.85. 23경기 연속 무자책 행진.

롯데 역사상 두번째 신인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마지막까지 이의리(KIA 타이거즈)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며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전반기에는 갑작스런 어깨 부상으로 이탈해 걱정을 안겼다. 하지만 후반기 복귀 이후 평균자책점 1.86의 '언터처블' 불펜으로 거듭났다. 최준용 덕분에 롯데 자이언츠는 마지막까지 가을야구를 꿈꿀 수 있었다.

남달리 바쁜 오프시즌을 보냈다. 많은 시상식에 참석한 것은 물론, 해사한 외모와 강렬한 가창력으로 뜻밖의 스타성을 뽐냈다.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노래 실력을 과시했다. 경남고 1년 선배 노시환(한화 이글스)과 더불어 '노래 잘하는 야구선수'의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최준용은 "그렇다고 내가 연예인은 아니다. 야구를 열심히 한 결과 찾아주신 분이 많았고, 팬들의 사랑을 실감했다. 이젠 다시 야구에 집중할 때"라고 선을 그었다.

멘토였던 손아섭(NC 다이노스)과의 이별도 겪었다. 소식을 접하고 후배 나승엽과 함께 손아섭이 훈련중이던 제주도를 찾을 만큼 각별한 관계다. 그는 "얼굴이라도 뵈야할 것 같았다"며 당시의 절실한 속내를 드러냈다. 손아섭의 등번호를 이어받을 생각도 했다.

"31번은 선배로서 후배 (나)승엽이에게 양보하기로 했다. 작년 5월 6일에 데뷔 첫승을 올렸다. 덕분에 등번호(56번)에 더 애정이 생겼다. 팬들도 좋아해주신다. 어떻게 알고 '유니폼 샀는데 등번호 바꾸면 어떡하냐'는 팬도 계셨다."

선배 정 훈(오른쪽)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뻐하는 롯데 최준용. 스포츠조선DB

손아섭에 이어 1년 선배 최하늘도 이학주와의 맞트레이드로 삼성 라이온즈행이 결정됐다. 최준용은 "제대하면 (최)하늘이 형이 선발 던지고, 내가 세이브해서 우리 둘이 승리 하나 만들어보자고 약속했었는데…"라고 아쉬워하면서도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삼성에서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준용은 데뷔 첫해부터 될성부른 떡잎이었고, 2년차에는 잠재력을 드러냈다. 이제 3년차에는 팬들의 기억에 아로새겨질 임팩트를 남길 차례다. 겨우내 누구 못잖은 땀을 흘리며 몸을 단련했다. 오랜 시간 함께 해온 DG베이스볼 유동근 코치의 도움을 받아 손끝의 감각도 놓치지 않으려 애썼다.

150㎞를 넘나드는 구속도 빠르지만, 볼끝이 살아있는 '라이징패스트볼'을 던진다는 게 최준용의 최대 장점이다. 사직구장이 리모델링을 거쳐 외야와 파울지역이 넓어진 이상,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최준용은 "나 자신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로 나타난 1년이었다. 다만 부상이 있었다는게 아쉽다. 이제 부상 없이 1년을 보내면 어떤 성적을 낼 수 있을지 나도 궁금하다"며 웃었다.

신무기도 준비했다. 최준용은 "롯데하면 최동원이고, 최동원 선배님하면 커브 아니냐. 커브를 '장착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롯데표 커브의 계보를 이어가고 싶다"는 야망도 드러냈다.

선발의 꿈도 있지만, 아직은 불펜투수다. 현재의 목표는 '끝판왕' 오승환이다.

"오승환 선배님은 마운드 위에서 카리스마, 그 존재감이 정말 대단하다. (오승환처럼)내가 마운드에 올라왔을 때 팬분들이 야구를 편안하게 보실 수 있으면 좋겠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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