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야구' 정은원 "스트존 확대 걱정 안해..항저우 꼭 가고 싶다"
[스포츠경향]
지난해 KBO리그에 ‘눈 야구’라는 트렌드를 만들며 골든글러브 2루수에 오른 한화 정은원(22)이 스트라이크존 확대와 관련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은원은 유튜브 채널 ‘구독허구연’과의 지난 25일 인터뷰에서 “스트라이크존이 커지는 것 때문에 걱정하시는 팬분들이나 주변 시선들이 많은 것 같다”며 “작년 시즌을 치르면서 저도 느낀 부분이 있고 적응도 돼 크게 걱정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정은원은 ‘시즌을 치르며 느낀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의에 “시즌 초반에 출루율에 집중하면서 투수들이랑 포수들을 분석했다. 그러다보니 공이 쉽게 쉽게 들어오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시즌 초반 워낙 확고하게 출루에 신경을 쓰고 공을 고르려고 하니 공은 쉽게 쉽게 들어오지만 방망이가 안 나가는 것도 느꼈다”며 “후반기 들어 확실하게 들어오는 공은 적극적으로 치려고 생각했고, 그런 부분들이 잘 맞아 떨어지면서 후반기에 다시 감이 올라오는 경험을 했다”고 답했다.
오는 31일 시작되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체중을 2~3㎏ 늘린 정은원은 올 시즌도 ‘눈 야구’에 중점을 두고 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타격적인 부분에서는 루틴이 확실하게 생겼다”며 “루틴을 잘 유지하면서 시즌에 맞춰 페이스를 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은원은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꼭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저도 꼭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하고 싶다”며 “발탁될 수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의식하면 잘 안 되기도 하니 의식하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면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은원은 지난 시즌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와 저희 팀 모두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시도를 하고 있어 올해는 작년보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잘 준비해서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LG 홍창기와 함께 뛰어난 선구안을 선보인 정은원은 최연소 한 시즌 100볼넷 기록(만 21세8개월23일)을 새로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99년 이승엽의 23세11일이었다. 한 시즌 100볼넷은 주로 거포들의 기록으로, 1번타자로는 정은원이 최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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