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예원 덤터기 피하나? 송지아 소속사 대표의 무책임한 손절 [이슈와치]

이해정 2022. 1. 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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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이자 소속 유튜버 송지아를 단숨에 손절한 효원 CNC 공동대표 겸 배우 강예원.

그런데 송지아와 그를 출연시킨 방송이 뭇매를 맞는 가운데 슬그머니 자리를 뜬 인물이 있으니 바로 송지아 소속사 공동 대표인 배우 강예원이다.

강예원은 '아는 형님'에 송지아와 함께 출연한 것은 물론 SNS에도 송지아를 "내 동생"이라고 부르며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그만큼 강예원이 소속사 대표이자 언니로서 송지아에 특별한 정성을 쏟고 있었다는 의미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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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내 동생"이자 소속 유튜버 송지아를 단숨에 손절한 효원 CNC 공동대표 겸 배우 강예원. 대표의 책임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유튜버 송지아가 1월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명품 가품 사용을 인정하는 사과 영상을 게재하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에 출연하며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던 송지아가 한순간에 '짝퉁' 꼬리표에 추락하게 됐다.

특히 송지아가 더욱 거센 비난에 휩싸인 데에는 논란을 인정한 뒤에도 사전에 녹화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분이 예정대로 방송된 것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송지아 출연 분량을 모두 통편집 했지만 JTBC '아는 형님'은 방송을 강행했다. 최대한 편집하겠다는 약속과는 달리 송지아가 미모를 자랑하는 등 띄워주기식 내용이 주를 잇자 시청자들은 '아는 형님' 측의 대처에도 실망감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송지아와 그를 출연시킨 방송이 뭇매를 맞는 가운데 슬그머니 자리를 뜬 인물이 있으니 바로 송지아 소속사 공동 대표인 배우 강예원이다.

강예원은 '아는 형님'에 송지아와 함께 출연한 것은 물론 SNS에도 송지아를 "내 동생"이라고 부르며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편집된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에서도 강예원은 송지아 매니저로 출연 예정이었다. 대세 라이징 스타라 하더라도 배우 강예원이 직접 매니저를 자처하는 모습은 분명 과감한 도전으로 다가온다. 그만큼 강예원이 소속사 대표이자 언니로서 송지아에 특별한 정성을 쏟고 있었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러나 강예원의 사랑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정도였던 걸까. 강예원은 가품 논란이 일자 자신의 SNS에서 송지아와 찍은 사진을 모두 삭제하고 댓글창을 닫은 데에 이어 아예 계정을 비공개 처리했다. 송지아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던 때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에 누리꾼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물론 소속사가 아티스트의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확인할 수는 없다. 착용하고 있는 명품 의상이 진품인지 일일이 확인하기도 어려웠을 터. 때문에 강예원에게 송지아 짝퉁 논란 책임을 물을 수는 없는 게 사실이다.

다만 적극적으로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소속사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책임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놓고 금수저 이미지를 내세운 송지아가 전 세계인이 시청하는 넷플릭스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데 의상 체크조차 하지 않은 안일한 준비도 아쉽지만, 일단 일이 일어났으면 수습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본인 인지도까지 이용해 송지아를 밀 때는 언제고 송지아가 밀려 떨어지자 손부터 터는 게 강예원의 최선은 아닐 터. 물밀듯 밀려오는 비난 여론이 무서워 숨은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 대중의 화가 번지는 걸 막기엔 시간이 촉박하다. 송지아 '짝퉁' 허물을 덤터기 쓰지 않기 위해서는 강예원이 해당 논란을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

(사진=JTBC '아는 형님')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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