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분노 폭발..맨유 애매한 태도에 '나 좀 놔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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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적이 지체되자 제시 린가드(30)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6일(한국시간) "린가드는 맨유가 1월에 그를 내보내는 것을 주저하자 분노했다"며 "린가드는 남은 시즌을 벤치에서만 보내게 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 그 때문에 하루빨리 뉴캐슬로 이적하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18위로 강등권인 뉴캐슬의 임대 제안에도 맨유가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자 린가드가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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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희영 인턴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적이 지체되자 제시 린가드(30)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6일(한국시간) "린가드는 맨유가 1월에 그를 내보내는 것을 주저하자 분노했다"며 "린가드는 남은 시즌을 벤치에서만 보내게 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 그 때문에 하루빨리 뉴캐슬로 이적하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린가드는 올 시즌 맨유에서 완전히 입지를 잃었다. 리그에서 9경기를 뛰었지만 선발 출전은 한 번도 없었고 출전 시간도 88분에 그쳤다. 경기당 10분도 채 뛰지 못한 셈. 브루노 페르난데스(28), 메이슨 그린우드(21), 제이든 산초(22) 등과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았다.
이에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유 탈출을 도모했다. 출전 시간을 보장받기 위해 꾸준히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을 알아봤다. 다행히 린가드를 원하는 팀은 적지 않았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뉴캐슬 등이 관심을 보였고, 그에게 임대 이적을 제안했다.
하지만 맨유가 제안을 거부했다. 웨스트햄과 토트넘이 맨유와 함께 리그 4위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팀이기 때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두고 싸워야 하는 팀에 선수를 넘기는 건 부담스럽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18위로 강등권인 뉴캐슬의 임대 제안에도 맨유가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자 린가드가 분노했다. 직접적인 순위 경쟁 팀이 아닌데도 이적을 꺼리는 맨유의 태도에 명분이 없다고 느낀 것.
매체에 따르면 린가드는 맨유가 자신에게 존중을 보이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자신이 맨유 유소년 출신이고, 중요한 순간 간간히 결정적인 골을 넣어 팀에 보탬이 됐는데도 이적에 있어서는 전혀 배려가 없다고 느끼는 중이다.
맨유가 린가드 임대를 주저하는 이유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다. 랄프 랑닉(64) 맨유 감독은 언제든 다시 확진자가 급증해 선수단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 중이다. 이에 선수단 숫자를 최대한 많이 가져가 돌발 상황에 대처하려 한다. 그 때문에 린가드 임대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각자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맨유는 최대한 선수단을 유지하고자 하지만 린가드는 출전 시간이 간절하다. 특히 린가드는 올해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위해 대표팀 복귀를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한시라도 빨리 경기력을 회복하고 기량을 입증해야 한다. 맨유의 미온적 태도에 린가드가 조급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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